'김인균 극장골' 충남아산, 서울E에 1-0 승리 '2위 껑충'
프로축구 K리그2 충남아산이 후반 추가시간 터진 김인균의 극장골을 앞세워 서울 이랜드FC에 시즌 첫 패배를 떠안기고 2위로 올라섰다.

충남아산은 10일 잠실올림픽주경기장에서 열린 충남아산과 하나원큐 K리그2 2021 6라운드 홈 경기에서 후반전 종료직전 터진 김인균의 결승골을 앞세워 1-0으로 이겼다.

2연승을 따낸 충남아산(승점 10)은 한 경기를 덜 치른 대전하나시티즌(승점 9)을 3위로 끌어내리고 2위로 올라섰다.

반면 시즌 첫 패배를 당한 선두 이랜드(승점 11)는 충남아산에 승점 1차로 추격을 허용했다.

개막 5경기(3승 2무) 무패의 고공비행을 펼쳐온 이랜드는 전반 18분 장윤호의 25m짜리 벼락같은 왼발 중거리포가 크로스바를 강하게 때리고 나오는 '골대 불운'을 겪었다.

반격에 나선 충남아산은 전반 26분 문전 혼전 상황에서 유준수가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때린 오른발슛이 골키퍼 정면으로 향하더니 전반 30분에는 원톱 스트라이커 김찬이 골키퍼와 1대1 상황을 맞았지만 재빨리 뛰어나온 골키퍼에 막혀 뜻을 이루지 못했다.

전반을 득점 없이 마친 이랜드는 후반전 시작과 함께 바비오를 빼고 한의권을 투입했다.

지난해까지 K리그1 수원 삼성에서 뛰었던 한의권의 이랜드 데뷔전이었다.

이랜드는 후반 시작과 함께 골 지역 오른쪽 부근에서 충남아산의 김찬에게 오른발슛을 내줬지만 골키퍼 김경민의 슈퍼세이브로 위기를 넘겼다.

이랜드는 후반 22분 골 지역 정면 부근에서 베네가스의 헤딩 패스를 받은 레안드로가 오른발 터닝슛을 한 게 수비수에 막혀 뜻을 이루지 못했다.

무승부의 기운이 짙어지던 후반 추가시간 마침내 충남아산의 결승 골이 터져 나왔다.

후반 25분 교체로 투입된 김인균은 후반 추가시간 박세직이 중원에서 찔러준 침투패스를 받아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왼발슛으로 극장골을 터트리고 팀에 승리를 선물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