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츠 다저스 감독 "'부정투구 의혹' 바워, 표적조사 우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투수 트레버 바워(30)의 부정투구 의혹을 조사 중인 가운데 소속팀 사령탑이 '표적 조사' 아니냐며 우려를 표시했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10일(한국시간) 홈 개막전을 앞두고 취재진과의 화상 인터뷰에서 "내가 알기로 심판들이 모든 투수의 공을 수거해 샘플을 모으는 것으로 들었다"며 "그게 내가 아는 정보다.

난 그저 우리 선수들이 표적이 되지 않기를 바란다.

그 점이 내가 유일하게 경계하고 싶은 한가지"라고 말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지난달 24일 각 구단에 메모를 보내 공에 이물질을 사용하는 투수를 적발하겠다는 방침을 전달한 바 있다.

공에 파인 타르 등 이물질을 발라 회전수를 늘리고, 이를 통해 타자들과의 승부에서 우위를 점한 투수들을 단속하겠다는 것이다.

가장 먼저 의혹이 불거진 투수는 공교롭게도 메이저리그 투수 중 대다수가 파인 타르를 사용하고 있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여온 바워였다.

미국 온라인 스포츠전문매체 '디애슬레틱'은 전날 소식통을 인용해 메이저리그 사무국 관계자들이 바워의 공을 점검한 결과 공에 눈에 띄는 표식이 있었고, 끈적끈적했다고 전했다.

바워는 비공개로 진행됐어야 할 메이저리그 사무국의 조사가 언론에 유출된 것에 대해 강한 불만을 터뜨렸다.

로버츠 감독은 메이저리그 사무국을 줄기차게 성토해온 바워가 희생양이 되지 않기를 희망했다.

로버츠 감독은 표적 수사라고 판단한 이유를 묻자 "모르겠다"며 "바워의 이름만이 유일하게 들렸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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