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kt 막판 추격에 '진땀승'…4연패 뒤 2연승

개막전부터 4연패에 빠졌던 삼성 라이온즈가 홈 개막전에서 kt wiz의 막판 추격을 따돌리고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삼성은 9일 대구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1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wiz와 홈 개막전에서 데이비드 뷰캐넌과 구자욱이 투타에서 활약을 펼쳐 7-5로 이겼다.

전날 두산을 꺾고 4연패에서 벗어났던 삼성은 이로써 2연승을 기록하며 순위 상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뷰캐넌과 kt 김민수의 선발 대결에서 삼성이 기선을 잡았다.

삼성은 3회말 1사 2루에서 구자욱이 우월 2루타를 날려 선취점을 뽑았다.

5회에는 2사 2루에서 다시 구자욱이 우전 적시타로 1점을 보탰다.

6회에는 타자일순하며 대거 5점을 뽑아 승부를 갈랐다.

1사 만루에서 이학주가 2타점 2루타를 날렸고 계속된 2사 2, 3루에서 구자욱의 내야안타에 이어 박해민이 2타점 적시타를 터뜨려 7-0으로 크게 앞섰다.

그러나 삼성은 완승이 예상되던 경기에서 막판 실책을 저지르며 추격을 허용했다.

끌려가던 kt는 8회초 삼성의 바뀐 2루수 김지찬의 실책 속에 1점을 만회했다.

9회 마지막 공격에서는 2사 후 심우준이 2루타를 치고 나간 뒤 유격수 김호재의 악송구 때 홈을 밟아 2-7을 만들었다.

kt는 계속된 공격에서 박승욱이 우전안타, 송민섭은 볼넷을 골라 만루를 만들었다.

삼성은 결국 마무리 오승환까지 투입했으나 kt는 강백호가 주자 싹쓸이 우중간 3루타를 날려 5-7로 추격했다.

흔들린 오승환은 후속타자 신본기마저 볼넷으로 내보냈으나 김민혁을 좌익수 파울플라이로 잡아 힘겹게 경기를 마쳤다.

삼성 구자욱은 4타수 3안타 3타점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뷰캐넌은 6이닝 동안 삼진 6개를 뽑으며 4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승리투수가 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