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출신' 메릴 켈리, 콜로라도전 6이닝 7실점 부진
국내 프로야구 KBO리그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 출신 의 메이저리거 메릴 켈리(33·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또 부진했다.

애리조나의 선발 투수 켈리는 9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콜로라도 로키스와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9피안타(1홈런) 7실점(6자책점)으로 무너졌다.

애리조나는 3-7로 졌고, 켈리는 시즌 2패(무승)를 기록했다.

켈리는 경기 초반부터 불안했다.

1회 선두타자부터 5연속 안타를 내주며 크게 흔들렸다.

2회에도 안타 2개를 허용해 추가 실점했다.

켈리는 안정을 되찾고 3회부터 5회까지 무실점으로 호투했지만, 6회 다시 흔들렸다.

그는 수비 실책으로 1사 1, 2루 위기에 놓인 뒤 상대 팀 돔 누네즈에게 3점 홈런을 내줬다.

켈리는 올 시즌 두 차례 등판에서 2패 평균자책점 8.10을 기록 중이다.

그는 2015년부터 2018년까지 KBO리그 SK에서 맹활약한 뒤 2019시즌 빅리그에 데뷔했다.

2019년 13승 14패 평균자책점 4.42를 기록하며 선발의 한 축으로 활약했지만, 지난해 어깨 부상으로 수술대에 오르며 시즌을 접었다.

켈리는 약 반년 만에 복귀했고, 시범경기에서 시속 150㎞대 직구를 던지며 기대감을 높였다.

그러나 정규시즌에선 좀처럼 예전의 기량을 펼치지 못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