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에이스' 세징야 햄스트링 부상 악재…2주 결장 예상

최근 어수선한 분위기의 프로축구 대구 FC에 '에이스' 세징야(32)의 부상이라는 악재까지 덮쳤다.

대구 구단 관계자는 8일 "세징야가 오늘 병원에서 검사를 받은 결과, 왼쪽 햄스트링 부상으로 2주 정도 휴식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다"고 밝혔다.

세징야는 6일 성남 FC와의 K리그1 8라운드 홈 경기에 선발 출전, 후반 11분께 달리던 중 갑자기 멈춰서더니 더 뛰지 못한 채 드러누웠다.

왼쪽 허벅지 뒤쪽 근육을 잡고 통증을 호소한 그는 그라운드에서 의무진의 처치를 받았으나 결국 들것에 실려 나가 에드가와 교체됐다.

부상 정도가 심하지는 않은 것으로 확인된 건 다행스럽지만, 하위권에 처진 대구 입장에서 공격의 핵심인 세징야가 자리를 비우는 건 기간이 얼마가 되든 작지 않은 타격이다.

대구는 지난달 21일 우승 후보 울산 현대와의 6라운드에서 2-1로 승리하며 시즌 첫 승을 거뒀고, 이후 포항 스틸러스, 성남과는 0-0으로 비겼다.

3경기 무패를 이어갔으나 그 전에 워낙 부진했던 터라 순위는 11위(1승 4무 3패·승점 7)에 머물러 있다.

중위권 추격에 박차를 가해야 할 때 팀 내 최다 공격 포인트(3골 1도움)를 기록 중인 세징야의 공백은 뼈아프다.

대구는 계약 문제로 견해차를 좁히지 못했던 정승원과의 갈등을 지난달 말 봉합하면서 분위기를 바꾸는 듯했으나 3년 전 팀 내 선수 간 폭행·성추행이 있었다는 글이 6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와 또 다른 홍역을 치르고 있다.

청원 속 당사자들이 지금은 팀을 떠난 선수들이긴 하나 구단도 책임을 피하기 어렵다는 비판에 직면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찾아온 세징야의 공백 속에 대구는 10일 강원 FC, 17일 FC서울과의 원정 2연전을 준비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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