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랑 끝' 석진욱 OK 감독 "체력 문제 생각 안 해…총력전"

벼랑 끝에 몰린 남자 프로배구 OK금융그룹의 석진욱 감독이 "오늘 지면 끝"이라며 총력전을 예고했다.

석 감독은 7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2020-2021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플레이오프(PO·3전 2승제) 2차전을 앞두고 "체력 문제는 생각 안 하고 시작부터 베스트로 들어가려고 준비했다"고 말했다.

OK금융그룹은 전날 1차전에서 우리카드에 세트 스코어 1-3으로 패했다.

이날 경기도 우리카드에 내주면 챔피언결정전 진출에 실패하고 봄 배구를 마감하게 된다.

지난 4일 준플레이오프에서 KB손해보험을 3-1로 꺾고 플레이오프에 올라온 OK금융그룹은 나흘 동안 하루만 쉬고 3경기를 치르는 강행군을 겪고 있다.

석 감독은 "어쩔 수 없는 부분"이라며 상황을 받아들였다.

1차전 패배 후 석 감독은 외국인 주포 펠리페 알톤 반데로(등록명 펠리페)의 체력 문제를 걱정하기는 했다.

펠리페는 1차전에서 10득점에 그쳤고 3·4세트에는 선발로 나오지도 않았다.

석 감독은 펠리페를 2차전 선발 라인업에 포함했다.

그는 "믿을 수밖에 없다"며 "안 되면 교체를 해야 하겠지만, 시작부터 뺄 생각은 없다"며 "오늘은 우리카드 용병(알렉스 페헤이라)과 승부를 보게 하겠다"고 정면 돌파로 해결을 보겠다고 강조했다.

석 감독은 1차전 후 보강 훈련을 했는지 궁금해하는 취재진에 "저녁 식사를 마치고 비디오 분석을 한 뒤에 선수들에게 휴식을 줬다"며 "어떻게 운동을 또 시키나요.

제가 좀 약한가요?"라고 답하며 웃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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