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진이형 상' 받은 SSG 최주환, 연속 경기 홈런 '쾅'(종합)

프로야구 SSG 랜더스의 거포 내야수 최주환(33)이 또 홈런을 터뜨렸다.

개막 후 2경기에서 3개 홈런을 쏟아냈다.

최주환은 6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홈 경기 1-1로 맞선 6회말 2사에서 상대 팀 바뀐 투수 김종수를 상대로 우월 솔로홈런을 기록했다.

시즌 3호.
그는 볼카운트 2볼에서 가운데 몰린 시속 144㎞ 직구를 끌어당겨 우측 담을 넘기는 비거리 115m 홈런을 작렬했다.

사실 수일 전까지만 해도 최주환에 관한 기대감은 크지 않았다.

최주환은 올 시즌을 앞두고 SSG와 4년 최대 42억원에 대형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맺었지만, 시범경기에서 이렇다 할 활약을 펼치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는 올해 시범경기 기간 16타수 무안타의 빈공에 시달리며 우려를 낳았다.

그러나 최주환은 정규시즌에서 남다른 타격감을 과시하고 있다.

그는 지난 4일 롯데 자이언츠와 개막전에서 홈런 2개를 포함해 4타수 3안타 3타점 2득점을 기록하며 펄펄 날았다.

김원형 SSG 감독은 "최주환을 잘 데리고 온 것 같다"며 활짝 웃었다.

웃은 이는 또 있었다.

SSG의 구단주인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은 최주환에게 자신의 이름을 딴 '용진이형 상'을 수여하며 프리미엄 한우를 선물했다.

한우 고기의 힘이었을까.

최주환은 6일 한화전에서도 펄펄 날았다.

2회와 4회, 상대 선발 라이언 카펜터에게 연속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던 최주환은 마지막 세 번째 타석에서 보란 듯이 홈런포를 터뜨리며 기대에 부응했다.

최주환의 홈런은 이날 SSG의 결승타점이 됐고, SSG는 2-1로 승리했다.

경기 후 최주환은 "앞선 두 타석에서 결과가 좋지 못해 가볍게 친다는 생각으로 타석에 임했는데 운이 좋았다"며 "스프링 캠프 때 (선발 투수) 박종훈에게 3승을 더 할 수 있도록 도와주겠다고 약속했는데, 첫 등판부터 1승을 챙겨줘 기분 좋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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