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치클리어링 유발한 카스테야노스, 2경기 출장정지…선수 항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금지한 '벤치클리어링'을 유발한 신시내티 레즈 외야수 닉 카스테야노스(29)가 2경기 출장 정지 처분을 받았다.

그러나 카스테야노스는 항소의 뜻을 밝히며, 경기에 출전했다.

MLB닷컴은 6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카스테야노스에게 2경기 출장 정지 처분을 내리고 벌금을 부과했다"며 "야디에르 몰리나, 조건 힉스(이상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에우헤니오 수아레스, 제시 윈커(이상 신시내티)에게는 출장 정지 처분 없이 벌금의 징계만 내렸다"고 전했다.

마이클 힐 메이저리그 사무국 부회장은 "카스테야노스가 공격적인 행동으로 상대를 자극했고, 벤치클리어링을 유도했다"고 징계 사유를 밝혔다.

코로나19 위협 속에서 정규시즌을 진행하는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선수 간 접촉'을 피하고자, "벤치클리어링을 벌인 선수단을 징계 하겠다"고 예고했다.

카스테야노스는 4일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그레이트아메리칸볼파크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홈경기, 4회 2사 만루에서 상대 투수 제이크 우드퍼드의 폭투 때 득점 했다.

이때 홈 커버를 들어온 우드퍼드가 카스테야노스 밑에 깔렸다.

카스테야노스는 일어나면서 우드퍼드를 바라보며 포효했다.

이에 세인트루이스 포수 몰리나가 카스테야노스에게 달려들어 불만을 표했고, 양 팀 선수들이 홈플레이트 근처로 달려 나와 대치했다.

다행히 적극적인 몸싸움이 일어나지는 않았다.

벤치클리어링 유발한 카스테야노스, 2경기 출장정지…선수 항소

카스테야노스는 2일 세인트루이스와의 개막전에서 투런 홈런을 친 뒤, 배트 플립을 했다.

4일 4회말 상황에서 우드퍼드의 공에 맞은 카스테야노스는 '빈볼'을 의심한 듯, 불편한 심정을 드러냈다.

폭투로 인한 득점을 하며 카스테야노스는 우드퍼드를 바라보며 격한 반응을 보였고, 벤치클리어링이 일어났다.

카스테야노스는 "득점의 기쁨을 표현한 것이다"라고 항변했지만,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카스테야노스의 행동이 벤치 클리어링을 유발했다고 판단해 징계했다.

데이비드 벨 신시내티 감독도 "신체 접촉도 일어나지 않았는데 징계를 받아야 하는가"라며 "선수들이 불필요한 보복에 노출되지 않을 방법도 고려해달라"고 항변했다.

카스테야노스는 메이저리그 사무국의 결정에 불복했고, 7일 피츠버그와의 홈경기에 정상적으로 출전해 4타수 2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재심에서도 카스테야노스의 출장 정지 징계를 유지하면, 카스테야노스는 이후 열리는 두 경기에 출전할 수 없다.

/연합뉴스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