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실적 등으로 출전권 배분하면 우리나라 불리할 수 있어
아티스틱·오픈워터 수영 도쿄올림픽 예선 대회도 취소
도쿄올림픽 예선 겸 테스트 이벤트로 치러질 예정이었던 국제수영연맹(FINA) 다이빙 월드컵에 이어 아티스틱 수영과 오픈워터 수영 대회도 취소됐다.

4일 국제수영연맹(FINA) 홈페이지는 별도 공지 없이 2021년도 대회 일정란의 아티스틱 수영과 오픈워터 수영 도쿄올림픽 예선 대회에 '취소'(cancelled) 표시가 돼 있다.

아티스틱 수영 올림픽 예선은 5월 1∼4일 도쿄 아쿠아틱스 센터에서, 오픈워터 수영 올림픽 예선은 5월 29∼30일 후쿠오카 모모치 해변공원에서 개최될 예정이었다.

이에 앞서 FINA는 최근 회원국에 오는 18∼23일 도쿄에서 열릴 예정이던 다이빙 월드컵은 취소했다고 통보했다.

그러고는 현지시간 2일 홈페이지에 "일본에서 개최할 계획이었던 올림픽 예선 대회의 재배정에 대한 결정을 검토 중"이라면서 "다음 주 공식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만 밝혔다.

대한수영연맹에 따르면 아티스틱 수영과 오픈워터 수영 올림픽 예선 대회의 취소 결정에 대해서는 FINA로부터 연락받은 게 없다.

아티스틱·오픈워터 수영 도쿄올림픽 예선 대회도 취소
이들 3개 대회는 도쿄올림픽 출전권이 걸려 있고, 올림픽 테스트 이벤트로 치르려던 것이었다.

FINA는 대체 개최지나 올림픽 출전권 배분 등과 관련해서는 아직 언급이 없다.

다만, 올림픽 개막이 석 달여 앞으로 다가온 만큼 취소한 대회를 다시 개최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결국 올림픽 출전권은 과거 대회 실적 등을 반영한 국가별 랭킹에 따라 배분할 가능성이 크다.

이렇게 되면 뚜렷한 대회 실적이 없는 우리나라로서는 불리해질 수밖에 없다.

올림픽 아티스틱 수영에는 팀(8인조)과 듀엣(2인조) 경기에 하나씩의 금메달이 걸려있다.

팀 종목에는 10개 팀, 듀엣 종목에는 22개 조가 나선다.

이번 예선 대회에서 팀 종목 3개 팀, 듀엣 종목 8개 조(뉴질랜드가 반납한 한 자리 포함)에 남은 올림픽 출전권이 돌아갈 예정이었다.

남녀 모두 10㎞ 경기를 치르는 올림픽 오픈워터 수영에는 각각 25명씩 출전한다.

이번 대회에는 9장씩의 올림픽 출전 쿼터가 걸려 있었다.

우리나라도 아티스틱 수영과 오픈워터 수영 예선 대회에 모두 출전해 도쿄행 티켓 획득에 도전하려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