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한국시리즈 우승하고 올해 개막전 팬 무료 초대 약속
비 때문에 못 지킨 NC '개막전 무료' 공약…"다음 기회에"

프로야구 NC 다이노스가 한국시리즈 우승을 기념해 마련한 개막전 무료입장 이벤트가 비로 무산됐다.

3일 경남 창원NC파크에서 열릴 예정이던 NC와 LG 트윈스의 2021시즌 개막전은 비로 취소됐다.

이날 오전 9시께 마산역 인근에는 KTX를 타고 도착, NC 유니폼을 입고 창원NC파크를 향해 이동하는 팬들이 보였다.

LG의 '유광점퍼'를 입은 팬들도 눈에 띄었다.

하지만 이후 봄비가 내리기 시작하더니 빗줄기가 점점 굵어졌다.

KBO는 낮 12시 15분께 창원 경기 우천 취소를 결정했다.

개막전을 보려고 경기장을 찾았던 팬들은 아쉽게 발길을 돌렸다.

이날 입장권은 NC가 팬들을 위해 마련한 특별 선물이었기에 아쉬움이 더욱 컸다.

NC 주장 양의지는 지난해 개막을 앞두고 "우승하면 2021시즌 개막전 무료입장권을 팬들께 드릴 예정"이라고 공약했다.

그리고 실제로 지난해 창단 첫 정규시즌·한국시리즈 우승을 달성하면서 올 시즌 개막전을 무료로 개방하기로 했다.

NC는 정원의 30%까지 관중을 받을 수 있다는 정부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지침에 따라 5천61석을 팬들에게 제공하려고 했다.

NC 구단 관계자는 "이날 오후 4시까지 인터넷·모바일로 예매를 받을 계획이었는데, 매진까지 몇십여 명 남은 상태에서 우천 취소가 결정됐다"고 말했다.

NC도 팬들을 맞이해 '우승'을 주제로 창원NC파크 곳곳을 꾸며놓은 터였다.

엘리베이터에도 '2020 한국시리즈 챔피언'이라는 문구가 적혀 있었다.

비 때문에 못 지킨 NC '개막전 무료' 공약…"다음 기회에"

NC는 무료입장 이벤트를 추후 다시 진행할 계획이다.

NC 구단 관계자는 "4일 경기 입장권은 이미 유료로 판매됐다.

나중에 홈 경기 일정을 잡아서 무료입장 공약을 지키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