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의지가 우승 세리머니서 든 집행검과 별도로 새로 제작
'160㎝·45㎏' NC '우승 집행검', 창원NC파크에 전시한다
프로야구 NC 다이노스가 창단 첫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루고 양의지가 들어 올린 '집행검'을 올해 창원NC파크에서 볼 수 있다.

NC는 올 시즌 창원NC파크 내 다이노스몰 2층에 집행검 전시 부스를 운영한다고 3일 밝혔다.

NC는 "2020시즌 창단 첫 통합 우승의 성공 메시지를 창원NC파크를 방문하는 팬들과 나누기 위해" 집행검 전시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집행검은 NC의 한국시리즈 우승 상징물이다.

NC가 지난해 11월 2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한국시리즈 6차전에서 두산 베어스를 꺾으면서 창단 첫 우승을 달성했다.

주장 양의지는 집행검을 들어 올리는 세리머니를 펼치며 우승을 선언했다.

집행검은 NC 구단의 모기업인 엔씨소프트의 대표 게임 리니지에 나오는 간판 무기다.

'160㎝·45㎏' NC '우승 집행검', 창원NC파크에 전시한다
구장에 전시된 집행검은 양의지가 한국시리즈에서 들어 올렸던 그 집행검은 아니다.

NC는 "새로 2개의 집행검을 제작해 엔씨소프트 본사와 창원NC파크에 한 개씩 전시했다"고 밝혔다.

디자인부터 완성까지 약 90일에 걸쳐 제작했다는 후문이다.

새로 제작한 집행검은 지난해 세리머니에서 사용한 집행검보다 더 정교하고, 리니지에 나오는 집행검과 더 비슷하다고 NC는 설명했다.

높이 160㎝, 무게 45㎏에 이르는 이 집행검은 돌 모형 속에 꽂혀 있어 전설 속 '엑스칼리버'를 연상케 한다.

팬들은 집행검을 직접 만져볼 수는 없다.

유리관 속에 들어있기 때문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방침에 따라 선착순 20명씩만 집행검을 관람할 수 있다.

관람 가능 시간은 경기 시작 1시간 전부터 경기 8회까지다.

NC 관계자는 "일단 올 시즌 동안에는 전시관을 운영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동욱 NC 감독은 "집행검은 고척에서 멀리서만 봤는데 이번에 처음 가까이에서 봤다"며 "팬들이 양의지가 들어 올린 집행검을 궁금해하셨는데 좋은 전시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개막전을 시작으로 한국시리즈 2연패에 도전하는 이 감독은 "개막전은 항상 설렌다"며 "새로운 도전, 새로운 시즌이라는 생각이다.

자부심을 갖고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