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인 투수 사와무라, 빅리그 데뷔전서 1이닝 무실점

보스턴 레드삭스 일본인 투수 사와무라 히로카즈(33)가 무난한 빅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사와무라는 3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의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2021년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홈경기, 0-3으로 뒤진 9회초에 등판해 1이닝 동안 1안타를 내주고 무실점으로 막았다.

삼진은 1개를 잡았다.

사와무라는 첫 타자 오스틴 헤이스를 시속 150㎞짜리 포크볼로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빅리그 정규시즌 개인 첫 삼진이었다.

마이켈 프랑코를 3루 땅볼로 잡은 사와무라는 프레디 걸비스에게 좌익수 쪽 2루타를 맞았다.

그러나 페드로 세베리노를 2루 땅볼로 처리하며 실점 없이 등판을 마쳤다.

이날 사와무라는 직구 최고 시속 154㎞, 스플리터 최고 시속 150㎞를 찍었다.

경기 뒤 사와무라는 현지 화상 인터뷰에서 "빅리그 데뷔전이었지만 크게 긴장하지 않았다.

내 공을 던지는 것에만 집중했다"며 "스플리터 구속은 일본에서 던질 때와 비슷했다.

무난하게 출발했으니, 계속 팀이 이길 수 있게 돕고 싶다"고 말했다.

일본인 투수 사와무라, 빅리그 데뷔전서 1이닝 무실점

우완 투수인 사와무라는 2011년 요미우리 자이언츠에 입단했고, 그해 200이닝을 소화하며 11승 11패 평균자책점 2.03을 올려 센트럴리그 신인왕을 차지했다.

2014년까지 선발 투수로 뛰던 사와무라는 2015년 불펜으로 이동했고, 요미우리의 마무리 투수 자리를 꿰찼다.

2020년 요미우리에서 시즌을 시작한 사와무라는 9월 7일 지바롯데 말린스로 트레이드됐다.

사와무라의 일본프로야구 1군 통산 성적은 352경기 48승 52패 75세이브 64홀드 평균자책점 2.77이다.

사와무라는 올 시즌을 앞두고 보스턴과 2년 300만 달러에 계약하며 빅리그에 진출했다.

보스턴은 사와무라를 불펜의 핵심 투수로 꼽았고, 사와무라는 첫 등판에서 강한 공을 던지며 화답했다.

이날 경기에서는 볼티모어가 보스턴을 3-0으로 꺾었다.

두 팀은 메이저리그 개막전이 열린 2일 비 때문에 경기를 치르지 못했다.

팀의 시즌 첫 경기에서 볼티모어 좌완 존 민스는 7이닝 동안 1안타만 내주고 무실점으로 역투하며 선발승을 챙겼다.

보스턴 선발 네이선 이발디도 0-0으로 맞선 6회 1사 1루에서 마운드를 넘겼다.

그러나 이발디에 이어 등판한 맷 안드리스가 부진했다.

안드리스는 트레이 맨시니에게 볼넷을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앤서니 산탄데르를 내야 땅볼로 유도했지만, 보스턴 2루수 엔리케 에르난데스가 포구 실책을 범했다.

볼티모어는 1사 만루에서 라이언 마운트캐슬이 2타점 2루타를 쳐, 귀중한 결승점을 뽑았다.

이발디의 자책점이 한 개 생기면서, 이발디는 5⅓이닝 4피안타 1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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