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성훈, PGA 투어 텍사스오픈 첫날 2타 차 2위…노승열은 4위
강성훈(34)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발레로 텍사스오픈(총상금 770만 달러) 1라운드에서 공동 2위에 올랐다.

강성훈은 2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의 TPC 샌안토니오 오크스 코스(파72·7천494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날 1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5개, 보기 1개를 묶어 6언더파 66타를 기록했다.

8언더파 64타로 단독 1위인 카밀로 비예가스(콜롬비아)에 2타 뒤진 강성훈은 캐머런 트링갈리(미국)와 함께 공동 2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2019년 5월 AT&T 바이런 넬슨에서 PGA 투어 첫 우승을 달성한 강성훈은 약 2년 만에 2승째를 바라보게 됐다.

10번 홀(파4)에서 경기를 시작한 강성훈은 전반 9개 홀에서 1언더파를 쳤고, 후반에만 5타를 줄였다.

2번 홀(파5)에서 약 9m 이글 퍼트를 넣은 강성훈은 6, 8, 9번 홀에서 모두 버디를 잡고 순위를 단독 2위까지 끌어 올렸다.

마지막 9번 홀(파4)에서 약 7m 정도 되는 거리의 버디 퍼트를 넣고 기분 좋게 첫날 경기를 마무리했다.

지난주 PGA 투어 코랄레스 푼타카나 리조트 앤드 클럽 챔피언십(총상금 300만 달러)에서 강성훈과 한때 사이가 좋지 않았던 조엘 데이먼(미국)이 우승했고, 이번 대회에서는 강성훈이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

2018년 7월 퀴큰 론스 내셔널 대회에서 강성훈과 데이먼은 드롭 위치를 놓고 의견 대립을 보였고, 경기 위원이 강성훈의 드롭 위치에 문제가 없다고 판정했는데도 데이먼이 자신의 주장을 굽히지 않고 미국 언론과 인터뷰에서 강성훈을 계속 비난했다.

올해 2월 AT&T 페블비치 프로암에서 동반 라운드를 하면서 둘은 화해한 것으로 알려졌다.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데이먼은 2오버파 74타로 80위권에 머물렀다.

강성훈, PGA 투어 텍사스오픈 첫날 2타 차 2위…노승열은 4위
노승열(30)도 버디 6개와 보기 1개로 5언더파 67타를 기록, 공동 4위에 올랐다.

군 복무를 마치고 지난해부터 PGA 투어에 복귀한 노승열은 지난해 7월 이후 5개 연속 컷 탈락 부진을 만회할 기회를 잡았다.

노승열의 전역 후 최고 성적은 지난해 6월 트래블러스 챔피언십 공동 11위다.

노승열은 2014년 4월 취리히 클래식 이후 7년 만에 투어 2승에 도전한다.

조던 스피스(미국)와 마쓰야마 히데키(일본)가 노승열과 함께 공동 4위에 올랐다.

이경훈(30)은 2언더파 70타로 공동 13위, 최경주(51)와 김시우(26)는 나란히 이븐파 72타를 치고 공동 38위에 올랐다.

최경주와 같은 1970년생 필 미컬슨(미국)은 7오버파 79타를 치고 출전 선수 144명 중 공동 139위에 그쳤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