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하기만 하면 류현진은 리그 최고 투수…우승에 도전할 팀 기대"
토론토 사장 "친화력 좋은 류현진은 롤모델이자 훌륭한 동료"

미국프로야구(MLB)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마크 셔피로(54) 사장은 팀의 에이스인 류현진(34)의 뛰어난 기량과 리더십을 높게 평가하고 올해에도 류현진의 맹활약에 큰 기대를 걸었다.

류현진은 2일 오전 2시 5분 미국 뉴욕 양키스타디움에서 막을 올리는 정규리그 개막전에서 뉴욕 양키스를 상대로 선발 등판한다.

셔피로 사장은 개막전을 하루 앞둔 1일, 연합뉴스와의 화상 전화 인터뷰에서 "류현진은 지난해 우리의 기대치를 넘어서는 성과를 냈다"며 "프로페셔널하고 믿을 수 없을 만큼 훌륭한 팀 동료"라고 극찬했다.

이어 "류현진은 또 날마다 리더의 자질도 보여준다"며 "그가 우리 팀 선발진을 이끌어 무척 운이 좋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류현진은 4년간 8천만달러를 받는 조건에 지난해 토론토 유니폼을 입었다.

이적 첫해에 류현진은 5승 2패, 평균자책점 2.69를 기록해 팀의 포스트시즌 진출에 앞장섰다.

셔피로 사장은 "류현진이 건강하다면, 그는 리그에서 최고의 투수 중 한 명이 될 것"이라며 "싸울 줄 아는 경쟁자로서 능력도 입증했다"고 평했다.

그러면서 "류현진이 우리 팀 젊은 투수들의 롤모델로서 리더십을 발휘하고, 필요한 영역인 선발 투수진 구성에 지속해 집중할 기회를 주고 있다"며 류현진의 존재감을 높이 샀다.

에이스 류현진이 선발 투수진에 안정감을 주면서 구심점 노릇도 잘하고 있다는 뜻이다.

토론토 사장 "친화력 좋은 류현진은 롤모델이자 훌륭한 동료"

셔피로 사장은 류현진이 항상 긍정적이며 일관성 있게 좋은 팀 동료가 되려고 노력하는 점에 주목했다.

셔피로 사장은 "선발 등판해 결과가 좋든 나쁘든 관계없이 류현진은 클럽하우스에서 한결같다"며 "이런 점이 류현진을 가까이하기 쉬운 사람으로 생각하게 해준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런 행동이야말로 엘리트 선수, 엘리트 투수가 해야 하는 본보기 행동이며 류현진은 놀라운 친화력으로 팀 동료들을 돕고, 긍정적인 관계를 이뤄왔다"고 강조했다.

선후배, 동료와 격의 없이, 친하게 지내는 류현진만의 독특한 사교 방식은 한화 이글스,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에서 뛸 때도 크게 주목을 받았다.

셔피로 사장은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단장이던 2006년,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추신수(39·SSG 랜더스)를 영입했다.

추신수는 클리블랜드에서의 성공을 발판삼아 빅리그에서 16년을 뛰었다.

셔피로 사장은 "추신수는 훌륭한 사람이며 긍정적인 사나이였다"며 "클리블랜드에서의 기회를 살려 위대한 선수가 됐다"고 추억했다.

또 "투쟁심 넘치는 선수로서는 물론 한 인간으로서, 아버지로서, 친구이자 동료로서 추신수를 무척 존경한다"며 한국에서 선수 인생의 마지막 페이지를 장식할 추신수에게 행운을 빌기도 했다.

셔피로 사장은 인터뷰 중 추신수의 한국프로야구 시범경기 성적은 어땠는지, 가족은 한국으로 데리고 갔는지 등을 묻고 관심을 보였다.

스토브리그에 외야수 조지 스프링어를 6년 1억5천만달러에 데려오는 등 전력 보강에 힘쓴 셔피로 사장은 "지난해의 성공을 이어가 우승에 도전할 수 있는 팀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경기 수가 지난해 60경기에서 올해 162경기로 많이 늘어난 만큼 선수들의 부상 방지와 관리에 신중하게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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