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점 슛 7개 폭발…불붙은 외곽포로 전자랜드 살린 전현우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의 포워드 전현우(25)가 물오른 외곽포를 자랑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전현우는 1일 인천삼산체육관에서 열린 부산 kt와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3점 슛 7개를 포함해 25득점을 몰아쳤다.

조나단 모트리(30득점 14리바운드)와 전현우의 활약을 앞세운 전자랜드는 이날 kt를 99-85로 꺾고 단독 5위(26승 26패)로 올라섰다.

3점 슛 7개는 전현우가 프로 데뷔 후 한 경기에서 쓴 최다 기록으로, 이날 전자랜드의 14개의 3점 슛 중 절반이 그의 손에서 나왔다.

특히 전현우는 이날 4쿼터에서 전자랜드가 kt에 역전을 당하거나 쫓기는 위기의 순간마다 외곽포를 가동해 팀을 구했다.

경기를 마친 뒤 전현우는 "어제 전주 KCC가 서울 삼성에 이기면서 우리가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했는데, 감독님이 끝까지 우리 농구를 하자고 하셨고 그래서 승리하려고 했다.

이겨서 기분이 좋다"며 만족해했다.

승리의 일등 공신이 된 그는 "직전 경기에서 슛을 잘 못 넣어서 연습을 좀 했다"며 "오늘 슛을 많이 던졌는데, 잘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차)바위형이 리바운드 등을 해줄 테니 자신감 있게 던지라고 했다.

시즌 초반부터 그렇게 이야기를 해줬는데, 이 자리를 빌려 고맙다고 하고 싶다.

(박)찬희형도 기회가 날 테니 준비만 하고 있으라고 했다"며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

전현우의 활약에 유도훈 전자랜드 감독도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유 감독은 "일단 자신감이 붙은 것 같다.

피나는 노력을 하면서 슛 타이밍을 찾고 자신감도 생긴 것 같다"고 평가했다.

이어 "슈터는 슛 10개가 안 들어가도 두세 개만 연속으로 들어가면 된다.

따라가는 득점이나 도망가는 득점을 해주면 된다"며 "슛이 안 들어가도 언제든지 던질 수 있는 자신감을 계속 가지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한편 전자랜드의 6강 플레이오프 상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팀마다 정규리그 2∼3경기를 남겨놓은 가운데 결과에 따라 안양 KGC 인삼공사와 고양 오리온, kt 중 한 팀과 맞붙을 가능성이 높다.

이날 승리로 경기력을 끌어올린 전자랜드는 자신감을 숨기지 않았다.

유도훈 감독은 "우리가 (상대를) 고를 수는 없지만, 어디든 붙으면 자신은 있다"며 "공격과 수비에서 모트리로부터 파생되는 기회를 국내 선수들이 잘 활용한다면 승부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전현우도 "인삼공사든 오리온이든 다 좋다.

거리도 가깝다"며 "거리가 먼 kt만 안 만나면 된다"고 자신 있게 외쳤다.

/연합뉴스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