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마허 아들' 믹 슈마허, F1 데뷔전서 16위
해밀턴, F1 그랑프리 개막전서 역전 우승 '쾌조의 스타트'

국제자동차경주대회 포뮬러원(F1) 역대 최다 챔피언에 도전하는 '영국의 자존심' 루이스 해밀턴(35·메르세데스)이 2021시즌 개막전을 짜릿한 역전 우승으로 장식했다.

해밀턴은 29일(한국시간) 바레인 인터내셔널 서킷(5.412㎞·56랩)에서 열린 2021 F1 그랑프리 1라운드 '바레인 그랑프리' 결선에서 1시간 32분 3초 897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해 '라이벌' 막스 페르스타펜(레드불)을 0.745초 차로 따돌리고 가장 먼저 체커기를 받았다.

예선에서 페르스타펜에게 밀려 폴 포지션 자리를 내주고 2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해밀턴은 레이스 내내 엎치락뒤치락 경쟁을 펼친 끝에 개인 통산 96번째 그랑프리 우승을 거머쥐었다.

지난 시즌 F1 드라이버 챔피언에 오르면서 '전설' 미하엘 슈마허(52·독일)와 역대 최다 챔피언(7회) 동률을 이룬 해밀턴은 올 시즌 개막전부터 우승으로 장식하며 '최다 챔피언 등극'을 향해 순항했다.

더불어 해밀턴은 바레인 그랑프리를 통해 슈마허가 보유했던 F1 역대 최다랩(5천111랩) 기록도 넘어섰다.

스타트부터 페르스타펜의 뒤를 바짝 추격한 해밀턴은 상대의 피트인을 활용해 선두로 나서면서 치열한 접을 이어갔다.

해밀턴은 53번랩 곡선 구간에서 외곽으로 추월한 페르스타펜에게 선두 자리를 빼앗겼지만 다시 추월하며 0.745조차 승리를 따냈다.

해밀턴, F1 그랑프리 개막전서 역전 우승 '쾌조의 스타트'

한편, 2년 만에 F1 복귀를 앞두고 교통사고의 불운을 겪었던 '베테랑 드라이버' 페르난도 알론소(스페인·알파인-르노)는 예선에서 9위를 차지하며 기대를 모았지만 결선에서 레이스 도중 브레이크 고장으로 리타이어해 아쉬움을 남겼다.

또 미하엘 슈마허의 아들 믹 슈마허(22·하스)는 꿈에 그리던 F1 무대 데뷔전에서 16위를 차지했다.

2014년 카트로 레이싱에 입문한 믹은 포뮬러포(F4)와 포뮬러스리(F3)를 거쳐 2019년 F2로 진출해 지난해 F2 챔피언에 오르며 '슈마허 혈통'을 과시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하스와 계약하며 F1 드라이버로 승격한 믹은 개막전에서 우승한 해밀턴에 1바퀴나 뒤지는 저조한 성적으로 16위로 밀렸다.

리타이어한 4명의 드라이버를 빼면 완주한 선수 가운데 최하위였다.

해밀턴, F1 그랑프리 개막전서 역전 우승 '쾌조의 스타트'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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