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챔피언결정전 3차전서 한국물가정보 3-0 완파
원성진, 승률 100%에 개인 통산 900승도 달성 '겹경사'
원성진, 17전 전승 신화 썼다…셀트리온, 바둑리그 통합 우승

원성진(36) 9단이 2020-2021시즌 KB국민은행 바둑리그에서 정규리그·포스트시즌 전승 행진을 달리고 셀트리온의 통합 우승을 이끌었다.

셀트리온의 원성진은 28일 서울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2020-2021 KB바둑리그 챔피언결정전(3전 2승제) 최종 3차전에서 한국물가정보의 허용호 9단에게 196수 만에 백 불계승을 거뒀다.

이로써 원성진은 올 시즌 바둑리그에서 17전 전승, 승률 100% 대기록을 작성했다.

정규리그에서 14전 전승으로 셀트리온의 우승을 이끈 원성진은 챔피언결정전에서도 3전 전승으로 총 17연승을 달리며 우승의 주역이 됐다.

바둑리그 정규리그·포스트시즌 전승은 2005년 '1985년생 소띠 동갑내기' 박영훈 9단의 9연승 이후 이번이 역대 두 번째다.

원성진, 17전 전승 신화 썼다…셀트리온, 바둑리그 통합 우승

특히 원성진의 이날 승리는 개인 통산 900번째 승리다.

원성진은 입단 22년 10개월 만에 국내 기사로는 17번째로 통산 900승을 달성했다.

원성진의 기적과 같은 활약으로 셀트리온은 이날 한국물가정보를 3-0으로 완파, 시리즈 전적 2승 1패로 앞서며 챔피언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정규리그 1위로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한 셀트리온은 2019년 창단 두 시즌 만에 처음으로 리그 정상에 올랐다.

셀트리온의 주장 신진서 9단은 한국물가정보 박하민 8단에게 137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두며 기선을 제압했다.

이어 원성진이 승전보를 전했고, 마지막으로 강승민 7단이 한국물가정보의 주장 신민준 9단을 141수 만에 흑 불계로 꺾으며 셀트리온의 우승을 확정 지었다.

원성진은 "전승은 생각지도 못했고 두다 보니까 이길 수 있었던 것 같다"며 "3판 정도 남겨놓고 연승을 의식하게 됐는데, 단체전이 아니었으면 연승도 힘들었을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올 시즌은 평생 기억으로 남을 한 해가 될 것 같다"고 기뻐했다.

신진서는 "저희 팀 1승 카드인 원성진 선수가 버티고 있어 숟가락만 얹은 것 같다"고 겸손한 소감을 밝혔다.

원성진, 17전 전승 신화 썼다…셀트리온, 바둑리그 통합 우승

지난 시즌 우승팀인 한국물가정보는 정규리그 2위를 차지, 플레이오프를 거쳐 챔피언결정전에 올라 리그 2연패에 도전했지만, 셀트리온을 넘지 못했다.

포스코케미칼과 수려한합천이 각각 3, 4위에 올랐다.

바둑리그 우승 상금은 2억원이다.

준우승팀은 1억원, 3·4위 팀은 각각 6천만원, 3천만원의 상금을 받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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