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널, '라이벌' 토트넘 무너뜨린 K리그 출신 오르시치 '관심'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인턴기자] 아스널이 라이벌을 무너뜨린 K리그 출신 오르시치 영입에 나섰다.

영국 더 타임즈는 25일(한국시각) 아스널의 미켈 아르테타 감독이 크로아티아 명문 디나모 자그레브 공격수 미슬라프 오르시치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오르시치는 지난 19일 홈에서 열린 2020/21시즌 UEFA유로파리그 16강 2차전 토트넘 홋스퍼와의 경기에 선발 출장했다.

1차전에 0-2로 패했던 자그레브는 오르시치가 정규 시간 동안 토트넘을 상대로 멀티골을 터뜨리며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갔다.

연장에서 또다시 오르시치가 골을 터뜨리며 해트트릭을 완성, 합산 스코어 3-2로 유로파리그 8강에 진출했다.

오르시치는 지난 시즌 UEFA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1차전 아탈란타와의 경기에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자그레브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두 개의 유럽대항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했고 유럽 무대에 많은 관심을 받았다.

오르시치의 해트트릭에 토트넘은 유일한 챔피언스리그 진출 방법으로 보였던 유로파리그에서 탈락하며 충격에 빠졌다.

이에 공격력 보강이 필요한 아스널이 오르시치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아스널의 공격진을 생각하면 오르시치의 영입에 가능성이 있다.

현재 윌리안은 이번 시즌 FA로 영입됐지만 33세의 나이로 아무런 영향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고 니콜라 페페와 가브리엘 마르티넬리 역시 기복 있는 플레이를 보여주고 있다.

현재 아스널은 부카요 사카와 에밀 스미스로우, 그리고 마틴 외데고르가 공격을 이끌고 있지만 제대로 된 윙어가 한 명 더 필요한 상황이다.

오르시치는 2015년 크로아티아 리그 리에카에서 K리그 전남 드래곤즈로 이적하며 전남에서 에이스로 맹활약했고 중국을 거쳐 2017년 울산 현대로 이적해 울산에서도 에이스로 활약했다.

2018년 여름 현 소속팀인 자그레브로 이적한 오르시치는 2019/20시즌 28경기 13골 6도움으로 준수한 활약을 보이기 시작했고 2020/21시즌엔 21경기 14골 6도움으로 이미 지난 시즌 기록을 넘어섰다.

이번 시즌 UEFA유로파리그에서도 그는 10경기 5골 2도움을 기록, 8강 진출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sports@xportsnews.com / 사진=디나모 자그레브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