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일본의 보물' 파괴하지 마" 日매체의 분노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인턴기자] 한일전 완승을 거둔 일본이 도미야스 타케히로를 감싸며 한국을 비판했다.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25일 일본 요코하마 닛산 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 대표팀과의 한일전에서 0-3 완패를 당했다.

경기 내용은 물론 선수들의 정신력, 스포츠맨십 등 모든 면에서 대한민국의 완패로 어떠한 소득조차 가져오지 못한 평가전이었다.

무엇보다 눈길을 끈 장면은 68분 이동준과 도미야스 타케히로의 충돌 장면에서 나왔다. 이동준은 박스 안에서 도미야스와 붙어 있었고 왼팔을 뒤로 내밀면서 도미야스의 입을 쳤다.

도미야스는 그대로 쓰러졌고 일본 선수들은 항의했지만 주심은 이 장면을 못 본 듯 이동준에게 구두 주의만 줬다.

도미야스는 입에서 피가 났고 의료진의 치료 후 다시 경기를 뛰었다. 하지만 그의 아랫니는 부러진 상태였고, 결국 의료진이 빼냈다.

일본 매체 야후 재팬은 이날 대한민국 대표팀 선수들이 일본 대표팀을 두려워했다고 평가했다.

매체는 `2번 김태환은 사사키 쇼의 유니폼을 계속 잡아당기며 파울을 받았다. 경고가 나와도 이상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11번 이동준은 볼과 상관 없이 도미야스에게 팔꿈치로 가격했다. 팔동작은 이상했고 도미야스가 심기를 건드린 것도 없었다. 요시다 마야가 항의했지만 경고도 주어지지 않았다. 도미야스는 피를 플렸고 VAR이 있었다면 퇴장을 당할 수 있었다. 대한민국 대표팀은 일본 대표팀의 보물을 파괴하지 마라`고 말했다.

도미야스는 2018년 J리그 아비스카 후쿠오카에서 벨기에 신트 트라위던으로 이적하며 유럽무대에 데뷔했고 2019년에 곧바로 세리에A 볼로냐로 이적하며 유럽 무대에서도 주목받는 센터백 자원이다.

큰 키에 빠른 발과 견고한 수비력을 선보이며 대한민국의 김민재와 항상 비교되는 일본 선수다.

도미야스는 소속팀에선 주로 풀백으로 나서지만 대표팀에선 요시다 마야와 센터백으로 나서고 있고 대표팀에서도 2018년, 만 19세의 나이에 데뷔해 22세인 현재까지 22경기를 소화하는 중이다.
"대한민국, '일본의 보물' 파괴하지 마" 日매체의 분노

sports@xportsnews.com / 사진=일본 축구대표팀 SNS/MBC 중계 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