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66㎏급 안바울-김임환, 100㎏ 이상급 김성민-김민종 치열한 경쟁

유도대표팀, 아시아선수권 출격…올림픽 티켓 놓고 '집안 경쟁'

유도 국가대표팀 선수들이 도쿄올림픽 출전권 획득을 위해 약 한 달 만에 다시 출국한다.

금호연(남자), 배상일(여자)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녀 유도 대표팀은 다음 달 6일부터 9일까지 키르기스스탄 비슈케크에서 열리는 2021 아시아-오세아니아 유도선수권대회에 출격한다.

이번 대회는 같은 체급 한국 선수들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도쿄올림픽은 국제유도연맹(IJF) 올림픽랭킹 기준 체급별 상위 18위에 들거나 대륙별 올림픽랭킹 체급별 1위를 차지해야 출전할 수 있는데, 두 조건을 충족하더라도 국내 경쟁에서 밀리면 올림픽 무대를 밟을 수 없다.

IJF는 체급별로 국가당 한 선수에게만 출전권을 부여하기 때문이다.

대한유도회는 5월 중 도쿄올림픽 국내 선발전을 치를 예정인데, 선발전 결과와 올림픽랭킹포인트를 합산해 올림픽 출전 선수를 뽑을 계획이다.

한국은 남자 66㎏급과 100㎏ 이상급에서 두 명의 선수끼리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남자 66㎏급에선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은메달리스트 안바울(남양주시청)이 5천891점으로 올림픽 랭킹 1위를 달리고 있고, 김임환(한국마사회)이 4천279점을 획득해 10위에 랭크돼 있다.

유도대표팀, 아시아선수권 출격…올림픽 티켓 놓고 '집안 경쟁'

남자 100㎏ 이상급에서는 경쟁이 더 치열하다.

김민종(용인대)이 3천908점으로 14위, 김성민(필룩스)이 3천564점으로 16위다.

이번 대회엔 금메달에 700점, 은메달에 490점, 동메달에 350점이 걸려있어서 순위가 바뀔 수도 있다.

해당 체급 네 명의 선수들은 치열한 경쟁 속에 강행군을 소화하고 있다.

선수들은 지난 1월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2021 도하 마스터스 대회에 출전한 뒤 귀국 후 2주 자가격리 기간을 거쳤고, 다시 몸을 만들어 지난달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열린 2021 타슈켄트 그랜드슬램에 나섰다.

선수들은 귀국 후 다시 2주간 자가격리를 했다.

대표팀은 다음 달 1일 출국한다.

대한유도회 관계자는 "컨디션 유지가 어려운 상황이지만, 선수들은 주어진 조건 속에서 몸 상태를 끌어올렸다"며 "남자 대표팀은 강원도 양구에서 촌외 훈련을 하며 대회를 준비 중이고 여자대표팀은 진천선수촌에서 강도 높은 훈련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반면 올림픽 출전권 획득을 사실상 확정한 선수들은 상대적으로 여유롭다.

남자 60㎏급 김원진(6위)과 남자 100㎏급 조구함(6위)은 이번 대회에 나서지 않는다.

이번 대회는 여자 대표팀에도 매우 중요하다.

현재 적지 않은 선수들이 올림픽 출전 경계에 서 있다.

여자 57㎏급 김지수(21위·경북체육회), 63㎏급 조목희(29위·한국마사회), 한희주(35위·필룩스), 70㎏급 김성연(30위·광주도시철도공사)은 이번 대회에서 반드시 올림픽 랭킹포인트를 획득해야 한다.

◇ 2021 아시아-오세아니아 유도선수권대회 출전 선수 명단
△남자부
▲60㎏급 이하림(한국마사회) ▲66㎏급 안바울(남양주시청), 김임환(한국마사회) ▲73㎏급 안창림(필룩스) ▲81㎏급 이성호(한국마사회), 이문진(필룩스) ▲90㎏급 곽동한(포항시청) ▲100㎏급 없음 ▲100㎏ 이상급 김민종(용인대), 김성민(필룩스)
△여자부
▲48㎏급 없음 ▲52㎏급 박다솔(순천시청) ▲57㎏급 김지수(경북체육회) ▲63㎏급 조목희(한국마사회), 한희주(필룩스) ▲70㎏급 김성연(광주도시철도공사) ▲78㎏급 윤현지(안산시청), 이정윤(광주도시철도공사) ▲78㎏ 이상급 한미진(충북도청), 김하윤(한국체대)


/연합뉴스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