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다이내믹하고 공격적인 팀…공격 축구로 맞불"
모리야스 日대표팀 감독 "한일전 필승 목표…베스트 멤버 출격"
"한국은 다이내믹하고 공격적이다.

승리를 위해 베스트 멤버로 맞서겠다.

"
통산 80번째 숙명의 한일전을 앞둔 모리야스 하지메(53) 일본 축구대표팀 감독이 총력전을 예고하고 나섰다.

모리야스 감독은 24일 화상 인터뷰로 진행된 한일전 공식 인터뷰에서 "승리를 위해 준비하고 있다.

우리를 응원하는 모든 분께 기쁨을 안겨드리겠다"라며 "선수들의 컨디션을 확인한 뒤 베스트 멤버로 경기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한국과 일본은 오는 25일 오후 7시 20분 일본 요코하마의 닛산 스타디움에서 통산 80번째 한일전을 펼친다.

역대 전적에서는 한국이 42승 23무 14패로 앞서고 있고, 최근 대결에서도 한국이 최근 2연승에 3경기 연속 무패(2승 1무)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 대표팀의 특징을 설명해달라는 질문에 모리야스 감독은 "한국은 다이내믹하고 격렬할 뿐만 아니라 공격적인 팀"이라며 "수비라인에서 빌드업을 통해 기회를 만들고, 최전방부터 압박을 가해 상대의 움직임을 억제하며 경기를 전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한국은 굉장히 성숙한 팀이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는 공격의 주도권을 쥐는 게 중요하다"라며 "전술적으로도 한국의 움직임을 막으면서 공격적인 경기를 전개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모리야스 日대표팀 감독 "한일전 필승 목표…베스트 멤버 출격"
모리야스 감독은 어렵게 성사된 한일전에 만족감을 표시했다.

모리야스 감독은 "일본축구협회에 강한 팀과 맞붙고 싶다고 요청했고, 그런 의미에서 한국과 같은 훌륭한 팀과 경기를 치르게 돼 일본 대표팀으로서도 수준을 끌어올릴 수 있는 중요한 일정을 치르게 됐다"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번 대결에서 공격적으로 임하고 싶다.

경기는 격렬해질 것"이라며 "선수들이 1대1 상황을 이겨내고 조직적으로 경기를 해줬으면 좋겠다.

한국을 상대로 공격이 쉽지 않겠지만 득점을 노리면서 속공을 통해 기회를 만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최근 한국에 2연패를 당하는 상황에 대해서는 "예전과 지금을 비교하면 선수 소집 등 조건이 달라 일괄적으로 말할 수는 없다"라며 "어떤 경기에서든 주어진 조건에서 최선을 다한다는 생각으로 싸우는 것은 마찬가지"라고 대답했다.

모리야스 감독은 2019년 12월 동아시안컵 결승에서 한국에 패한 요인을 묻자 "패인 분석을 했고 몇 가지 문제점이 나왔다.

경기 초반 한국에 볼을 많이 빼앗겼던 게 가장 큰 패인이다.

상대 공격에 휘말리면서 힘든 경기를 했다"라며 "이번 경기에서는 경기 초반부터 과감하게 상대의 볼을 빼앗는 모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