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인' 이지현, 박정환 꺾고 맥심배 결승행…김지석과 격돌

해군 복무 중인 프로바둑기사 이지현 9단이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 2연 연속 우승에 마지막 관문만 남겨뒀다.

24일 한국기원에 따르면, 입신(入神·9단의 별칭)에 오른 바둑 기사 중 최강자를 맥심배 결승 3번기는 이지현과 김지석 9단의 대결로 열린다.

국내 바둑 랭킹 10위 이지현은 23일 서울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맥심배 4강전에서 랭킹 2위 박정환 9단과 335수까지 가는 혈투 끝에 백 2집 반을 남기며 승리, 결승 진출권을 따냈다.

지난해 4월 맥심배 우승을 끝으로 해군에 입대한 '상병' 이지현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외출이 어려워 부대 내 특설 대국실에서 온라인 대국으로 대회에 임하고 있다.

전역은 내년 2월 예정이다.

이지현은 대국 후 인터뷰에서 "바둑 공부는 전보다 못하지만, 정신적으로 많이 성장했다"며 "난적을 꺾은 만큼 결승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대회 2연패 도전 각오를 밝혔다.

랭킹 6위 김지석은 지난 22일 4강전에서 랭킹 26위 백홍석 9단을 171수 만에 백 불계승으로 꺾고 결승에 올랐다.

2014년부터 한 해도 거르지 않고 맥심배에 출전해온 김지석은 처음으로 결승전에 진출했다.

결승 3번기 1국은 29일 오후 7시 시작한다.

상대 전적에서 이지현은 김지석에게 4승 3패로 앞선다.

최근 대국인 2019-2020 KB국민은행 바둑리그 맞대결에서도 이지현이 승리했다.

동서식품이 후원하고 한국기원이 주최하는 맥심배 우승 상금은 5천만원, 준우승 상금은 2천만원이다.

제한시간은 각자 10분에 40초 초읽기 5회다.

/연합뉴스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