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헬-펩, 두 명장의 맞대결...4강 대진 확정 [FA컵]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인턴기자] 두 명장 간의 맞대결이 FA컵에서 펼쳐진다.

잉글랜드 축구협회는 22일(한국시각) 열린 2020/21시즌 FA컵 8강전 레스터시티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경기 이후 4강전 대진을 추첨했다.

레스터가 맨유를 3-1로 꺾고 4강에 진출한 가운데 앞서 4강에 진출한 사우스햄튼, 첼시, 맨체스터 시티의 4강 대진 추첨이 진행됐다.

레스터 시티는 사우스햄튼과 만나게 됐고 첼시가 맨시티와 만나는 대진 추첨 결과가 공개됐다.

레스터시티는 켈레치 이헤아나초와 유리 틸레망스의 골로 맨유를 꺾고 4강에 올라왔고 사우스햄튼은 무사 제네포와 나단 레드먼드의 연속골로 2부리그 팀인 본머스를 꺾고 올라왔다.

맨시티는 일카이 귄도안과 케빈 데브라이너의 골로 8강에서 에버튼을 꺾고 4강에 진출했고 첼시는 셰필드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올리버 노우드의 자책골과 하킴 지예흐의 연속골로 2-0으로 이기고 4강에 올랐다.

두 대진 중 더 눈길을 끄는 건 첼시와 맨시티의 맞대결이다. 리그 순위로 봤을 땐 선두인 맨시티가 4위인 첼시보다 우위에 있지만 최근 분위기를 봤을 땐 첼시도 만만치 않다.

첼시는 토마스 투헬 감독과 함께 완전히 다른 팀으로 변모했다. 첼시는 투헬 감독 부임 후 리그에서 10경기 무패, 공식전 14경기 무패 행진을 달리는 중이다.

특히나 투헬 감독은 수비 조직력을 완전히 살려내 14경기 무패 기간 중 12번을 무실점 경기로 이끌었다.

또한 과거 프랭크 램파드 감독 시절 부진했던 선수들을 투헬 감독은 살려냈다. 안토니오 뤼디거, 안드레아스 크리스텐센, 조르지뉴, 카이 하버츠, 칼럼 허드슨 오도이 등 다양한 선수들을 살려냈다.

한편 맨시티는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1월과 2월을 보내면서 압도적인 선두로 올라섰다. 리그 9라운드 토트넘 홋스퍼 전 패배 후 공식전 28경기 무패 행진을 달린 맨시티는 27라운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게 패한 뒤에도 4연승을 달리며 여전히 압도적인 경기력을 유지하는 중이다.

2위 맨유와 승점 16점차로 선두를 유지 중인 맨시티는 현재 리그, 리그컵, UEFA챔피언스리그, 그리고 FA컵까지 총 4개 대회 우승 가능성을 갖고 있는 상황이다.

FA컵 4강전 대진은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리며 4월 18일부터 이틀 간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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