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 3400억’ 맨시티, 리버풀 누르고 팀 가치 1위 등극

[엑스포츠뉴스 김희웅 인턴기자] 맨체스터 시티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팀 가치 1위에 올랐다.

독일 축구 이적 전문 사이트 트랜스퍼마르크트는 20일(한국 시간) EPL 선수단 가치 톱10을 공개했다.

맨시티가 1위를 차지했다. 팀 가치는 무려 10억 300만 유로(약 1조 3,482억 원)다. 2위는 10억 100만 유로(약 1조 3,455억 원)의 리버풀이다.

당초 지난해 12월 맨시티와 리버풀은 10억 800만 유로(약 1조 3,549억 원)로 세계에서 가장 선수단 가치가 큰 구단이었다. 하지만 최근 상반되는 성적으로 양 팀의 희비가 엇갈렸다.

1위를 차지한 맨시티는 올 시즌 맹렬한 기세를 뽐낸다. 시즌 초반 흔들렸지만, 이내 제 페이스를 찾아 모든 대회에서 순항 중이다.

EPL 8경기가 남은 상황, 맨시티(승점 71)는 2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승점 57)에 크게 앞서 있다. 우승 가능성이 크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FA컵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 와중에도 부상 공백이 있었던 케빈 더 브라위너와 다소 부진했던 라힘 스털링의 몸값은 떨어졌다. 하지만 필 포든, 로드리, 루벤 디아스 등 선수들의 몸값이 상승해 이전 팀 가치를 유지한 것으로 보인다.

리버풀은 모하메드 살라, 사디오 마네, 트렌트 알렉산더 아놀드 등 주축 선수들의 몸값이 하락했다. 팀 성적 부진과 동시에 최근 선수들 개인의 폼이 좋지 않은 게 가치 하락 원인으로 보인다.

두 팀 뒤론 차이가 있었다. 3위 첼시는 7억 8,000만 유로(약 1조 484억 원), 4위 맨유는 7억 2,100만 유로(약 9,691억 원)로 집계됐다.

최근 부진을 겪고 있는 토트넘이 5위를 차지했다. 토트넘은 6억 8,100만 유로(약 9,153억 원)의 가치를 자랑한다. 지난해 12월엔 7억 3,800만 유로(약 9,920억 원)의 가치를 자랑했으나 큰 폭으로 떨어졌다. 그래도 EPL 5위 자리는 유지했다.

6위부턴 아스널, 레스터 시티, 에버튼, 울버햄튼, 아스톤 빌라가 차례로 위치했다. 10위 아스톤 빌라는 3억 8,000만 유로(약 5,107억 원)로 1위 맨시티와 2배 이상 차이 났다.

sports@xportsnews.com / 사진=트랜스퍼마르크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