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준환·김예림·이해인, 베이징올림픽 출전권 따러 20일 출국
ISU, 피겨세계선수권대회 결과로 베이징 올림픽 출전권 배분
선수 순위 따라 베이징올림픽 티켓 획득 여부 갈려
[고침] 스포츠(차준환·김예림·이해인, 베이징올림픽 출…)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간판 차준환(고려대)과 여자 싱글 김예림(수리고), 이해인(세화여고)이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출전권이 걸린 2021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세계선수권대회에 출격한다.

세 선수는 20일 오후 2시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세계선수권대회가 열리는 스웨덴 스톡홀름으로 출국한다.

이번 대회는 23일부터 29일까지 열리고, 한국 선수들이 출전하는 남녀 싱글은 24일부터 시작한다.

올해 세계선수권대회는 매우 중요하다.

2022년 베이징동계올림픽 출전권이 걸려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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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ISU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인해 주요국이 세계선수권대회에 선수 파견을 꺼리자 올림픽 쿼터 배분 방식 결정을 유보했다.

그동안 ISU는 올림픽 피겨 종목 출전권을 올림픽 개막 1년 전에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 성적에 따라 각국에 배분했는데, 올해는 이사회를 통해 변경할 여지를 남겼다.

그러나 ISU는 최근 세계선수권대회 출전권이 있는 대다수 국가가 참가 신청을 내자 지난 5일 집행위원회를 열어 예전처럼 세계선수권대회 성적으로 올림픽 쿼터를 배분하기로 했다.

결과적으로 베이징올림픽 피겨 종목 출전권 배분 방식은 이전 대회와 동일하다.

올림픽 피겨스케이팅 남녀 싱글은 각각 30명씩 출전한다.

이 중 80%인 24장씩의 출전권은 올림픽 1년 전에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 결과에 따라 배분한다.

ISU는 대회 성적을 토대로 나라별 올림픽 티켓을 부여한다.

한 국가에서 2명 이상(최대 3명)의 선수가 출전할 경우 상위 성적을 거둔 두 선수의 순위를 합친 숫자가 13 이하면 올림픽 티켓 3장을 주고, 14~28 이하면 2장을 준다.

28을 넘어가면 1장만 준다.

반면 한 국가에서 한 명이 출전했을 때는 준우승까지 3장, 3~10위까지 2장의 올림픽 출전권을 준다.

그 이하 순위면 1장을 주지만, 피겨 강국들이 2~3장씩 출전권을 가져가는 만큼 순위가 저조하면 티켓을 얻지 못할 수도 있다.

남자 싱글에는 차준환 혼자 출전하는 만큼 17위 이하 정도의 순위를 기록해야 올림픽 출전권을 확보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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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한국 선수들이 이번 대회에서 저조한 성적을 거둬 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하지 못하더라도 기회는 남아있다.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출전권을 획득하지 못한 국가는 나머지 6장씩의 출전권을 놓고 올해 9월 23일부터 26일까지 독일 오버스트도르프에서 열리는 네벨혼 트로피 대회에서 다시 경쟁한다.

올림픽 피겨 종목 출전권을 확보한 국가는 각국 올림픽 대표 선발전을 통해 출전 선수를 다시 뽑는다.

한국은 베이징 올림픽을 앞두고 올림픽 대표 선발전을 따로 치러 그 결과에 따라 올림픽 출전 선수를 가를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