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00억' 레알 공격진, 호날두 득점 절반도 안돼...'최악의 가성비'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인턴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대체하기 위해 레알 마드리드가 거금을 쓰고도 대실패했다.

스페인 언론 아스는 16일(한국시각) 그래픽을 통해 유벤투스에서 호날두가 100골에 달하는 득점을 할 동안 그의 대체자 6명은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득점력을 선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호날두는 2018년 여름 이적시장에 UEFA챔피언스리그 3연패를 완성한 뒤 새로운 도전을 위해 이랕리아 세리에A 유벤투스로 이적했다.

호날두는 이적 직후 곧바로 유벤투스의 핵심 공격수로 자리잡았다. 호날두는 세리에A에서 87경기 75골, 공식전에서 122경기 95골을 넣으며 여전한 득점력을 자랑하고 있다.

하지만 반대로 호날두를 내보낸 레알은 극심한 득점 빈곤을 겪고 있다. 에당 아자르를 비롯해 루카 요비치, 마리아노 디아즈, 호드리구,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브라힘 디아즈에 총 3억 400만유로(약 4111억원)을 썼지만 효과는 미미했다.

아자르에게만 1억 1500만유로(약 1555억원)을 쓴 레알은 그야말로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전 소속팀 첼시에서 7시즌 동안 200일도 안되는 부상 이력을 자랑하던 아자르는 완전히 다른 사람이었다.

레알 이적 후 아자르는 1시즌 반 만에 레알에서만 부상으로 362일을 결장하게 됐다. 지난 리그 27라운드 엘체 전에 교체 투입돼 15분 간 뛰었던 아자르는 곧바로 오른쪽 발목 부상을 당했다.

최소 한달에서 6주 동안 결장이 예상되는 아자르는 이번 시즌까지 레알 이적 후 단 4골에 그쳤다.

아자르 다음으로 많은 이적료인 6천만유로(약 811억원)을 기록한 요비치는 불성실한 태도와 부족한 실력으로 2019/20시즌 여름 이적 후 단 2골에 그쳤고 현재 프랑크푸르트로 임대를 떠났다.

2018년 여름에 이적해 호날두 이후 7번을 달아 화제를 모았던 마리아노 디아즈 역시 이적 후 단 6골에 그치며 레알의 득점 빈곤을 메우지 못했다.

마리아노와 함께 레알에 입단한 비니시우스 역시 화려하고 빠른 드리블에 비해 부족한 득점력으로 세 시즌 간 13골에 그쳤다.

2018년 당시 18세에 맨체스터 시티에서 이적해 온 브라힘 디아즈는 2019년 겨울 이적시장에 레알에 입단해 2골을 터뜨렸지만 현재 AC밀란으로 임대를 떠나 활약 중이다.

2019년에 이적해 온 호드리구 역시 아직 어린 선수지만 두 시즌 동안 8골에 그쳤다.

호날두가 95골을 넣는 동안 이 6명의 선수가 단 35골에 그치며 레알은 극심한 득점 기근 현상에 시달렸다.

호날두와 함께 영광을 누렸던 카림 벤제마만 두 시즌 반 동안 77골을 넣으며 분전해 안타까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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