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매체 "기성용-차두리, 10년 전 셀틱의 FA컵 우승 이끌어"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인턴기자] 영국 언론이 10년 전 기성용과 차두리를 조명했다.

영국 더 선은 16일(한국시각) 지난 2010/11시즌 스코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레인저스가 우승했을 당시 셀틱의 스쿼드를 소개하면서 기성용과 차두리를 언급했다.

스티븐 제라드가 이끄는 레인저스는 2010/11시즌 이후 10년 만에, 그것도 조기 우승을 확정 지으며 부활을 알렸다.

이런 가운데 10년 전 레인저스에게 우승을 빼앗겼던 셀틱 스쿼드를 조명했고 기성용과 차두리가 언급됐다.

당시 우측 풀백이었던 차두리에 대해 매체는 `2010년에 셀틱과 계약한 차두리는 20경기에 출잦ㅇ해 1골을 넣었다. 큰 기대를 안고 계약했지만 절정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고 주전 경쟁에서 마크 윌슨에 밀렸다. 2012년 셀틱을 떠났고 2015년을 끝으로 선수 생활을 마감했다`고 전했다.

차두리는 2012년 셀틱을 떠나 FC서울에 입단했고 서울에서 선수 생활을 마감, 현재 FC서울 산하 유스팀인 오산고 감독을 맡고 있따.

기성용에 대해서 매체는 `기성용은 시즌 26경기에 출장해 3골을 넣었고 셀틱이 그의 주요 클럽 중 하나다. 그는 2010년 10월 이달의 유망주 상을 수상하기도 했지만 2011년 1월 아시안컵 출장을 위해 자리를 비우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매체는 `현재 기성용은 한국에서 자신의 첫 프로팀인 FC서울에서 뛰고 있다`고 전했다.

기성용과 차두리는 2010/11시즌 당시 리그 3골 4도움, 스코틀랜드 FA컵에서 1골을 넣었다. FA컵 1골은 당시 결승전 마더웰과의 경기에서 선제 결승골이었다.

차두리는 이 시즌에 기성용과 함께 2011 아시안컵에 차출되기 전까지 꾸준히 리그에 출장했지만 아시안컵 이후 발목부상으로 결장한 뒤 윌슨에게 자리를 뺏겼다.

한편 셀틱은 2010/11시즌 리그 2위를 기록한 뒤 9년 동안 리그 1위 자리를 굳건히 유지했다. 당시 레인저스가 재정난을 겪으면서 2012/13시즌 4부리그로 강등됐다.

차근차근 제자리를 찾기 위해 노력한 레인저스는 2015/16시즌 2부리그 1위로 다음 시즌 1부리그로 복귀했고 2017/18시즌부터 세 시즌 동안 2위를 차지하다 이번 시즌 엄청난 무패 행진을 이어가며 조기 우승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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