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통산 770골을 기록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6·유벤투스)가 '축구황제' 펠레의 득점 기록을 넘어선 소감을 밝혔다.

호날두는 15일(한국시간) 이탈리아 칼리아리의 사르데냐 아레나에서 열린 칼리아리와 2020-2021 세리에A 27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달성해 팀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로 호날두는 개인 통산 770골(클럽 668골·A매치 102골·친선전 득점 제외)을 달성했다.

경기를 마친 뒤 호날두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펠레와 자신의 사진이 들어있는 이미지를 올리며 자신이 펠레의 기록을 넘어섰다고 인정하는 글을 올렸다.

사실 호날두는 올해 1월에 자신의 758번째 골을 터트리며 펠레(757골)의 기록을 일찌감치 넘어섰다.

하지만 그동안은 이에 대해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다.

펠레의 기록을 757골이 아닌 767골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호날두는 "펠레의 기록에 브라질 상파울루주 팀에서 넣은 9골과 브라질 군팀에서 넣은 1골을 포함해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이날에서야 진정으로 펠레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그는 "전 세계에서 그의 이야기를 듣지 않고 자란 축구 선수는 없을 것이다.

나도 예외가 아니었다"며 "그래서 펠레를 넘어 세계 최다 득점자가 됐다는 사실이 기쁘고 자랑스럽다.

어린 시절에는 꿈도 꾸지 못했던 일이다"고 전했다.

이어 "이 놀라운 여정에 동참해 준 모든 이들에게 감사를 전한다"며 "다음 경기들과 도전이 기다려진다.

이 이야기는 끝나려면 아직 멀었다.

아직 유벤투스와 포르투갈 앞에 많은 승리가 놓여 있다"고 덧붙였다.

존경이 담긴 호날두의 글을 본 펠레는 자신의 SNS를 통해 "나의 공식 기록을 깬 것을 축하한다.

당신을 존경한다"며 축하 인사로 화답했다.

다만 펠레를 넘어선 호날두가 역대 최다 골 1위인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린다.

오스트리아 출신 골잡이 요세프 비칸(2001년 사망)의 기록 때문인데, 국제스포츠통계재단(RSSSF)은 비칸의 개인 통산 득점을 805골 이상으로 기록한 반면 브라질의 '플라카르 매거진'이 2019년 4월 집계한 통계에는 759골로 나온다.

/연합뉴스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