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햄스트링 부상' 손흥민, 토트넘-대표팀 '비상'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인턴기자] 손흥민의 결장은 토트넘 홋스퍼와 대한민국 대표팀에게 악재가 될 전망이다.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은 15일(한국시각) 열린 2020/21시즌 프리미어리그 28라운드 아스널과 북런던 더비 원정 경기에 선발 출장했다 ..

하지만 손흥민은 전반 15분 만에 토비 알더베이럴트의 롱패스를 받기 위해 스프린트를 하는 과정에서 햄스트링 부상을 당해 에릭 라멜라와 교체됐다.

손흥민은 교체되면서 얼굴을 찡그리며 곧바로 라커룸으로 향해 치료를 받았다 .후반전에 손흥민은 벤치에 모습을 드러냈지만 표정이 밝을 수 없었다.

손흥민과 교체돼 들어간 라멜라는 33분 루카스 모우라의 패스를 받아 환상적인 라보나 킥으로 선제골을 터뜨렸지만 후반, 연달아 경고 두 장을 받아 퇴장을 당해 찬물을 끼얹었다.

결국 라멜라 퇴장 이후 토트넘은 알렉상드르 라카제트에게 페널티킥 실점을 허용하며 1-2로 패했다.

손흥민은 벤치에서 팀의 패배를 지켜봤고 조세 무리뉴 감독은 손흥민의 부상으로 계획이 흔들리며 리그 연승 행진을 마감했다.

경기 종료 후 무리뉴 감독은 손흥민의 부상에 대해 `얼마나 오래 갈 지 모르겠다. 근육 부상이다. 근육 부상은 회복이 쉽지 않지만 손흥민은 아주 빠르게 회복하는 선수다. 경기가 누적됐고 지난 경기에 30분 간 휴식을 줬지만 이미 60분을 뛴 상태였다`고 말했다.

토트넘은 앞으로 남은 경기 일정에 손흥민을 활용할 수 없게 됐다. 햄스트링 부상이 의심되는 손흥민은 햄스트링 부상이 맞다면 향후 최소 2~3주는 결장하게 된다.

토트넘의 다가오는 일정은 3월 22일까지 상당히 타이트하다. 19일 디나모 자그레브와 UEFA유로파리그 16강 2차전 원정 경기를 치르고 이어서 22일 아스톤빌라와 리그 18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러야 한다.

토트넘은 약 1700km에 달하는 크로아티아 원정을 다녀온 뒤 200km가 조금 안되는 버밍엄 원정을 또 떠나야 한다.

한 주에 왕복 약 4000km를 이동하는 토트넘에게는 또다른 선수들의 체력 부담도 상당한 상황이다. 이 상황에서 핵심 선수 손흥민의 이탈은 토트넘 공격에 새로운 과제로 떠올랐다.

토트넘 뿐만 아니라 3월 A매치에 손흥민의 차출을 계획했던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역시 손흥민의 차출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3월 25일 일본 요코하마에서 일본 축구대표팀과 친선경기를 잡아뒀고 해외 구단에 협조 공문을 보낸 상황이다.

손흥민이 부상을 당하게 되면서 최소 4월 첫째 주에 복귀가 가능한 상황이기 때문에 대한민국 대표팀 합류는 사실상 불발될 가능성이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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