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70골’ 호날두, 펠레 넘었다… “어릴 적 꿈도 못 꾸던 기록”


[엑스포츠뉴스 김희웅 인턴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가 ‘축구 황제’ 펠레의 득점 기록을 경신했다.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자부심을 드러냈다.

호날두는 15일 오전 2시(한국 시간) 이탈리아 칼리아리에 위치한 사르데그나 아레나에서 열린 2020/21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27라운드에서 칼리아리를 상대로 해트트릭을 작성했다. 팀은 호날두의 맹활약에 힘입어 3-1 승리를 거뒀다.

지난 10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탈락의 쓴맛을 본 호날두가 훨훨 날았다. 당시 포르투에 내준 실점의 원흉이 되며 거센 비판을 받았지만, 후폭풍은 없었다.

전반에만 3골을 넣었다. 호날두는 전반 10분 코너킥 상황에서 후안 콰드라도가 올린 크로스를 타점 높은 헤더로 연결해 골망을 갈랐다. 전반 25분엔 본인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7분 뒤엔 왼발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하며 ‘퍼펙트 해트트릭’을 작성했다.

이날 3골을 넣은 호날두는 새 역사를 썼다. 펠레의 공식전 득점 기록이 767골로 알려져 있는데, 호날두는 스포르팅 리스본(5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118골), 레알 마드리드(450골), 유벤투스(95골), 포르투갈 대표팀(102골) 총 770골을 몰아쳤다.

경기 후 호날두는 SNS를 통해 펠레와 함께 있는 포스터 사진을 게시하며 장문의 글을 남겼다. 그는 “오늘 난 770골에 도달했다”며 “세상 어떤 선수도 펠레의 경기, 골, 업적 등 이야기를 듣지 않은 선수는 없다. 나도 예외는 아니다. 그런 이유로 어릴 적 꿈도 꿀 수 없었던 펠레의 기록을 넘어 최다 득점자 리스트에 이름을 올린 게 기쁘고 자랑스럽다”고 적었다.

지금껏 함께해준 이들에게도 감사를 표했다. 호날두는 “나와 함께 놀라운 여정에 함께 한 모든 이들에게 감사하다. 내 동료들, 팬들, 상대들, 무엇보다 내 가족들과 가까운 친구들에게 고맙다”고 했다.

펠레도 자신의 기록을 깬 후배에게 축전을 띄웠다. 펠레는 SNS에 “호날두, 당신의 여정은 정말 아름답다. 난 당신을 많이 존경한다. 난 네 경기를 보는 걸 좋아한다. 내 기록을 깬 것을 정말 축하한다. 오늘 너를 안아주지 못한 게 내 유일한 후회”라며 메시지를 띄웠다.

sports@xportsnews.com / 사진=CRISTIANO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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