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싱글 유영 2위…'중학생' 윤아선 3위
'점프 난조' 차준환은 2위로 하락…이시형 역전우승

피겨 김예림·이시형, 랭킹대회 남녀부 '우승 합창'

피겨 여자싱글 김예림(수리고)과 남자싱글 이시형(고려대)이 2020 KB금융 전국남녀 피겨스케이팅 회장배 랭킹 대회에서 나란히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김예림은 14일 의정부 실내빙상장에서 열린 대회 여자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72.78점에 예술점수(PCS) 66.16점을 합쳐 138.94점을 얻었다.

전날 쇼트프로그램에서 77.95점을 따낸 김예림은 총점 209.23점을 기록, 2위 유영(수리고·199.06점)을 따돌리고 우승한 가운데 '중학생 기대주' 윤아선(광동중)은 총점 195.92점으로 3위를 차지했다.

지난달 26일 끝난 제75회 전국 남녀 종합선수권대회에서도 챔피언에 올라 세계선수권대회(22~28일·스웨덴 스톡홀름) 출전 티켓을 따낸 김예림은 2개 대회 연속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이번 대회는 세계선수권대회 개막을 코앞에 둔 김예림에게 좋은 실전 무대였다.

김예림은 프리스케이팅 12개 구성요소에서 감점 없는 클린 연기를 펼쳤다.

피겨 김예림·이시형, 랭킹대회 남녀부 '우승 합창'

첫 점프 과제인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에서 수행점수(GOE) 1.77점을 챙긴 김예림은 이어진 더블 악셀-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 트리플 플립, 트리플 루프까지 모두 가산점을 챙기며 점수를 쌓았다.

가산점 구간에서 뛴 트리플 러츠에서 0.71점의 GOE를 따낸 김예림은 더블 억셀-더블 토루프-더블 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와 트리플 살코까지 깨끗하게 성공했고, 3개의 스핀 과제를 모두 최고 난도인 레벨4로 소화하며 연기를 마무리했다.

쇼트프로그램에서 3위로 밀렸던 유영은 '고난도' 트리플 악셀 점프를 싱글 악셀로 처리하는 실수 속에 트리플 플립에서 어텐션(에지 사용 주의) 판정까지 받으면서 역전 우승에 이르지 못했다.

피겨 김예림·이시형, 랭킹대회 남녀부 '우승 합창'

남자부에서는 쇼트프로그램 선두였던 '간판' 차준환(고려대)이 프리스케이팅에서 점프 난조에 흔들리며 이시형에게 역전 우승을 허용했다.

김예림과 함께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하는 차준환으로선 아쉬운 대목이었다.

차준환은 TES 71.05점, PCS 79.20점, 감점 3점을 합쳐 147.25점을 받아 쇼트프로그램 점수를 합쳐 225.20점을 기록, 241.58점을 따낸 이시형에 이어 2위로 밀렸다.

차준환은 첫 과제인 쿼드러플 토루프 점프부터 넘어지며 GOE를 4.75점이나 깎이더니 이어진 쿼드러플 살코 점프까지 엉덩방아를 찧고 말았다.

쿼드러플 점프에 모두 실패한 차준환은 남은 점프과제에서도 흔들리고, 3개 스핀 과제 가운데 2개를 레벨3로 처리하는 부진이 이어지며 아쉬움 속에 연기를 마쳤다.

반면 이시형은 첫 번째 점프과제인 쿼드러플 살코를 깨끗하게 처리한 뒤 이어진 트리플 악셀에서 착지가 살짝 불안했지만 남은 과제들을 안전하게 처리하며 기분 좋은 역전 우승을 따냈다.

피겨 김예림·이시형, 랭킹대회 남녀부 '우승 합창'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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