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로맥, 살아있네…'신인왕' 소형준 상대로 만루포
로맥은 14일 울산 문수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kt와 연습경기에서 1회초 만루 홈런을 포함해 2타수 1안타 4타점을 기록하며 5-4 승리를 이끌었다.
그는 1회 만루에서 한가운데로 날아온 초구 직구를 노려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큼지막한 홈런을 만들었다.
로맥은 경기 후 "현재 컨디션은 매우 좋다"며 "예년엔 미국 플로리다주와 일본 오키나와현, 한국으로 이동했는데, 올해엔 (국내에서 스프링캠프를 소화해) 이동 거리와 시간이 짧아 몸 관리에 좋은 것 같다"라고 밝혔다.
그는 고개를 숙이고 하는 특유의 타격 폼에 관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에서 뛸 때 마크 맥과이어 타격 코치가 조언해준 타격 폼"이라며 "마치 골프 스윙 같은데, 이 스윙으로 스크린 골프를 하면서 비거리 320m를 기록했다"며 껄껄 웃었다.
최근 팀 매각과 추신수의 합류로 바뀐 팀 분위기도 언급했다.
로맥은 "새로운 팀명과 새로운 유니폼으로 팀 분위기가 새로워진 것 같다"며 "추신수가 우리 팀에 온다는 소식을 듣고 정말 기뻤다.
팀 분위기가 많이 밝아진 것 같다"고 말했다.
과거 KBO리그 올스타전에서 맥아더 장군을 흉내낸 로맥은 새 팀명인 '랜더스(상륙자들)'에 특별한 감정을 표현하기도 했다.
로맥은 "인천의 역사가 담긴 팀명이라고 들었다"며 "새로운 느낌으로 선수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SSG 토종 에이스 문승원은 팔꿈치 수술 후 이날 처음으로 실전 경기에 등판했다.
문승원은 SSG의 4번째 투수로 출전해 3이닝 동안 28개의 공을 던지며 1피안타 탈삼진 3개, 무실점으로 활약했다.
상대 팀 kt의 간판타자 강백호도 투런 홈런을 터뜨리고 감각을 끌어올렸다.
그는 2-4로 뒤진 4회 무사 1루에서 바뀐 투수 김세현을 상대로 우측 담장을 넘기는 홈런을 쳤다.
kt 소형준은 기대 이하의 모습을 보였다.
그는 1회 SSG 고종욱에게 우중간 2루타를 내준 뒤 오태곤, 최정에게 연속 볼넷을 허용하며 제구가 크게 흔들렸다.
그는 1회에만 홈런 포함 3피안타, 볼넷 3개를 허용하는 등 3이닝 4실점으로 무너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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