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어스 챔피언십 1R 당일 480㎞ 이동해 출전한 스트리커
전 세계랭킹 1위 저스틴 로즈(잉글랜드)가 12일(한국시간) 개막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1라운드를 앞두고 기권했다.

현지 시각으로 오후 1시11분 티오프할 예정이던 로즈는 이날 아침에 허리 통증이 심해 경기에 나설 수 없다며 기권을 통보했다.

그는 지난 8일 끝난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때부터 느낀 허리 통증이 더 심해져 하는 수 없이 대회를 포기했다고 설명했다.

로즈는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에서도 3라운드 경기 도중 기권했다.

로즈가 기권하자 대기 선수인 스티브 스트리커(미국)에게 출전 기회가 돌아갔다.

그런데 스트리커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개최지인 TPC 소그래스 부근이 아니라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에 머물고 있었다.

TPC 소그래스가 있는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베드라 비치까지는 약 480㎞ 거리였지만 스트리커는 비행기를 타고 티타임에 늦지 않게 대회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올해 라이더컵 미국팀 단장을 맡은 54세 노장 스트리커는 1라운드를 2언더파 70타로 마쳐 부랴부랴 달려온 보람을 만끽했다.

그는 올해 들어 4차례 PGA투어 대회에 출전해 세 번 컷을 통과했고 피닉스 오픈에서는 공동 4위라는 깜짝 활약도 펼쳤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