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널 일정 불만? 12월 일정표 봐라" 무리뉴의 반박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인턴기자] 조세 무리뉴 감독이 아스널 측에서 제기하는 일정 변경에 대한 불만을 일축했다.

조세 무리뉴 감독은 10일(한국시각) 다가오는 2020/21시즌 UEFA유로파리그 16강 1차전 디나모 자그레브와의 홈 경기를 앞두고 기자회견을 가졌고 이 자리에서 아스널과 북런던 더비 일정 변경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토트넘은 당초 12일 1차전을 원정에서 치른 뒤 19일, 2차전에서 디나모 자그레브와 홈 경기를 치를 예정이었다.

하지만 3월 2일 유럽축구연맹(UEFA)가 토트넘과 자그레브의 홈 원정 경기 일정을 수정해 1차전을 토트넘 홈에서, 2차전은 자그레브 홈에서 치르기로 결정했다.

이는 연고지가 같은 두 팀이 같은 날 저녁에 홈 경기를 치르지 못하도록 한 유로파리그 규정 때문이다. 아스널이 16강 상대인 올림피아코스와 12일 원정 경기를 치르고 19일 홈 경기를 갖기 떄문이다.

토트넘은 일정 변경으로 다가오는 15일 열리는 프리미어리그 28라운드 아스널과 북런던 더비에서 상대적으로 유리한 입장이다. 토트넘은 홈 경기를 치르는 반면 아스널은 그리스 원정을 다녀오기 때문이다.

미켈 아르테타 아스널 감독은 이에 대해 `우리는 동등한 조건에서 경기를 치러야 하지만 이미 결정이 내려졌다. 목소리를 냈어야 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무리뉴 감독은 이에 대해 다른 입장을 내놓았다. 그는 `글쎄...우리는 12월 6일에 열린 북런던 더비에서 불리했다. 아스널은 3일에 라피드 빈과 홈 경기를 치렀고 우리는 오스트리아 원정 경기를 다녀왔다. 우리는 4일 새벽 3시에 런던에 도착했다. 그것이 아스널에게 더 이득이었나?`라고 되물었다.

당시에 원정을 다녀온 토트넘은 아스널과의 홈 맞대결에서 손흥민과 해리 케인의 연속골로 2-0으로 완승을 거뒀다.

한편 무리뉴 감독은 디나모 자그레브에 대해 `그들은 언더독이 아니다. 토너먼트 단계에서 언더독이란 없다. 그들은 아주 좋은 팀이고 수비력이 좋다. 그들은 역습을 준비할 것이고 전술적인 수준 역시 갖추고 있다. 유럽 대항전에서 처음 만난 팀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매년 유럽 대항전에 나가는 그들과의 대결은 우리에게 다른 차원의 도전이 될 것이다. 그들은 아주 좋은 선수들을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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