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도 간판 안바울, 타슈켄트 그랜드슬램 금메달…도쿄가 보인다
한국 유도대표팀 남자 66㎏급 간판 안바울(남양주시청)이 2021 타슈켄트 그랜드슬램에서 금메달을 차지하며 도쿄올림픽 출전 가능성을 높였다.

안바울은 5일(현지시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휴모 아레나에서 열린 타슈켄트 그랜드슬램 남자 66㎏급 결승에서 몽골 욘돈페렌레이 바스쿠를 반칙승으로 꺾고 우승했다.

안바울은 1천점의 세계랭킹 포인트를 받았다.

안바울은 경기 시작 후 48초 만에 소극적으로 경기에 임하고 있다며 상대 선수와 지도 한 개씩을 나란히 받았다.

경기 시작 1분 58초엔 업어치기를 시도했는데, 바스쿠는 수비 과정에서 무리한 동작을 해서 지도를 받았다.

이후 둘은 힘 싸움을 이어갔고 2분 42초에 지도 한 개씩을 나란히 받았다.

바스쿠는 반칙패 기준인 지도 3개를 받아 안바울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안바울은 준결승에서 국내 라이벌 김임환(한국마사회)을 반칙승으로 꺾기도 했다.

도쿄올림픽은 국제유도연맹(IJF) 올림픽랭킹 기준 체급별 상위 18위에 들거나 대륙별 올림픽랭킹 체급별 1위를 차지해야 출전할 수 있다.

안바울과 김임환은 올림픽랭킹 18위 안에 들어가 있지만, 올림픽은 체급별로 국가당 한 선수만 출전할 수 있어서 치열하게 경쟁 중이다.

김임환은 동메달 결정전에서 패하면서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유도 간판 안바울, 타슈켄트 그랜드슬램 금메달…도쿄가 보인다
여자 52㎏급 정보경(안산시청)은 동메달을 획득해 랭킹포인트 500점을 받았다.

패자부활전을 통해 동메달 결정전에 진출한 정보경은 브라질 라리사 피멘타를 상대로 반칙승을 거뒀다.

한국은 대회 첫날 금메달 1개, 동메달 1개를 획득해 일본(금메달 3개, 은메달 1개), 몽골(금메달 1개, 은메달 2개)에 이어 3위 자리에 올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