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앞서 덴마크는 고령층 임상자료가 충분하지 않다는 이유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65세 미만에게만 접종할 것을 권고했었다.
덴마크 보건 당국은 이번 권고를 발표하면서 최근 스코틀랜드에서 이 백신이 모든 연령대에서 접종 후 코로나19로 인한 입원 위험을 크게 낮췄다는 대규모 연구 결과가 나온 점을 언급했다.
지난달 에든버러대 연구진은 스코틀랜드에서 백신을 맞은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4주 후 입원 위험이 90% 안팎 낮아졌다는 결과를 내놨다.
유럽연합(EU)은 지난 1월 말 유럽의약품청(EMA)의 권고에 따라 18세 이상 모든 성인을 대상으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 대한 EU 내 조건부 판매를 승인했다.
그러나 EU의 승인에도 독일, 프랑스, 벨기에, 스웨덴 등 여러 회원국은 고령층 임상자료가 충분하지 않다는 이유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사용 연령을 65세 미만 성인으로 제한했다.
하지만 최근 영국에서 고령층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효과를 보여주는 데이터가 속속 나오면서 독일, 스웨덴, 벨기에, 헝가리 등 각국 당국은 이 백신의 고령층 접종을 잇따라 승인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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