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아마 총 59개팀 참가…K3∼K5팀, 6∼7일 1라운드 대결
축구 FA컵 6일 '무관중' 개막…'하부리그 돌풍' 일어날까
프로와 아마추어를 통틀어 한국 축구 최고의 팀을 가리는 2021 하나은행 대한축구협회(FA)컵이 6일 막을 올린다.

올 시즌 FA컵에는 프로축구 K리그1부터 생활축구 K5리그까지 총 59개 팀이 참가해 자웅을 다툰다.

K리그1부터 K3리그 소속 모든 팀이 출전하고, K4리그에서는 규정에 따라 신생구단 3팀과 프로 2군 팀인 강원FC B팀을 제외한 12개 팀, K5리그에서는 권역별 우승팀 10개 팀이 참가한다.

이달 6일과 7일에 진행되는 1라운드에서는 K3∼K5 팀들이 2라운드 진출 티켓을 놓고 단판 승부를 펼친다.

K5 팀들의 활약이 이번 라운드의 관전 포인트다.

K5리그 챔피언십 2연패를 달성한 '강호' SMC엔지니어링은 두 리그 위인 K3의 청주FC와 맞붙는다.

두 팀은 연고지와 모기업이 같아 사실상 '집안싸움'을 벌인다.

K5리그 챔피언십 2연속 준우승팀인 재믹스FC는 같은 K5의 FC투게더와 대결한다.

이번 시즌 처음으로 FA컵에 도전장을 내미는 FC투게더는 지난해 K5 서울 권역에서 10전 전승으로 1위에 오르고 K5리그 챔피언십 4강에도 오르는 돌풍을 일으킨 팀이다.

2019시즌 FA컵 준우승을 차지하며 '대반란'을 일으킨 K3 대전한국철도는 K5의 화정FC를 만난다.

지난 시즌 K4리그 챔피언에 올라 올해 K3로 승격한 파주시민축구단은 K4의 서울노원유나이티드를 상대하고, FC바르셀로나(스페인) 유스팀 출신 장결희를 영입해 전력을 보강한 K3 평택시티즌은 지난해 K5 전북 권역 우승팀 피닉스FC와 맞붙는다.

K리그의 베테랑 박진포, 남수단 출신 공격수 마틴을 영입한 K3 승격팀 울산시민축구단은 K4의 시흥시민축구단과 대결한다.

이 밖에 김태영 감독이 이끄는 K3 천안시축구단과 고정운 감독이 지휘하는 K3 김포FC는 각각 한 단계 아래인 한 단계 아래인 K4의 인천남동구민축구단, 서울중랑축구단과 1라운드를 치른다.

1라운드 모든 경기는 무관중으로 진행되며 네이버와 아프리카TV를 통해 중계된다.

2라운드는 이달 27∼28일에 열리며 1라운드 승자 16팀과 K리그2 10팀, K3리그 6팀(지난해 상위 팀)이 맞붙는다.

4월 21일과 24일에 열리는 3라운드에는 2라운드에서 승리한 16개 팀과 K리그1 8개 구단이 경쟁하며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하는 K리그1 전북 현대, 울산 현대, 포항 스틸러스, 대구FC는 6월 23일 4라운드부터 합류한다.

◇ 2021 하나은행 FA컵 1라운드 경기 일정
▲ 6일(토)
포천시민축구단-창원시청 (포천종합운동장)
서울노원유나이티드-파주시민축구단 (노원마들스타디움)
시흥시민축구단-울산시민축구단 (시흥정왕동체육공원)
피닉스FC-평택시티즌 (정읍신태인축구장)
대전한국철도-화정FC (대전한밭운동장·이상 14시)
충주시민축구단-양평FC (충주탄금대축구장)
SMC엔지니어링-청주FC (청주 종합운동장)
춘천시민축구단-독수리FC (춘천송암스포츠타운보조구장·이상 16시)

▲ 7일(일)
양주시민축구단-진주시민축구단 (양주고덕생활체육공원)
523FC-전주시민축구단 (울산농소운동장)
FC투게더-재믹스축구클럽 (서울효창운동장·이상 14시)
천안시축구단-인천남동구민축구단 (천안종합운동장)
여주FC-고양시민축구단 (여주종합운동장)
마장FC-송월FC (이천종합운동장·이상 16시)
서울중랑축구단-김포FC (17시30분·양주고덕생활체육공원)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