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그룹, 잔금 납입…인수 절차 마무리
선수단은 서귀포 마지막 청백전서 유니폼 반납식

'굿바이 SK 와이번스' 오늘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한 시대를 풍미했던 프로야구 KBO리그 명문 구단 SK 와이번스가 역사 속으로 완전히 사라진다.

SK 구단을 인수하는 신세계 그룹 이마트는 5일 잔금을 모두 납입하고 인수 절차를 마무리한다.

SK 구단은 이날까지만 'SK 와이번스'라는 이름으로 활동하고 6일부터는 새로운 구단으로 재탄생한다.

선수들은 정들었던 SK 유니폼을 완전히 벗는다.

선수단은 5일 낮 제주도 서귀포시 강창학 야구장에서 열리는 스프링캠프 청백전을 끝으로 SK와 작별한다.

김원형 감독과 주장 이재원은 경기 후 SK 유니폼을 반납하고 선수단 전원은 구단의 대표 응원가 '연안부두'를 합창할 예정이다.

구단은 새로운 운영 주체인 신세계 그룹 이마트를 맞을 준비를 마쳤다.

SK 와이번스 홈페이지는 문을 닫았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에 있던 각종 동영상과 자료들은 신세계 그룹 이마트 구단 계정으로 옮길 예정이다.

구단 관계자는 "관련 작업은 진행 중"이라며 "구단이 문을 닫는 게 아니라 인수를 하는 것이기 때문에 SK 시절 각종 자료는 그대로 승계된다"고 말했다.

새 구단 이름은 이르면 5일에 발표할 예정이다.

'SSG 랜더스'가 유력하다.

신세계그룹 이마트는 지난달 'Landers(상륙자들)'라는 상표권을 출원하고 도메인 'ssglanders.com' 등을 등록했다.

신세계그룹 이마트 구단은 한국야구위원회(KBO) 총회 승인을 거쳐 정식 구성원이 된다.

새로운 유니폼은 시범경기 기간에 나올 예정이다.

연습경기와 시범경기 초반엔 지난 시즌 이벤트용으로 입었던 '인천군 유니폼'을 착용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