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대회 징크스' 다카나시, 스키점프 세계선수권서 또 2위
다카나시 사라(25·일본)가 올림픽 또는 세계선수권대회 개인전 '노 골드 징크스'를 이번에도 깨지 못했다.

다카나시는 4일(한국시간) 독일 오베르스트도로프에서 열린 2021 국제스키연맹(FIS) 노르딕 세계선수권대회 스키점프 여자부 라지힐 개인전에서 287.9점으로 은메달을 획득했다.

다카나시는 FIS 스키점프 월드컵에서 남녀를 통틀어 유일하게 60차례나 우승한 이 부문 최강자다.

그러나 유독 올림픽이나 세계선수권 개인전에서는 금메달을 따내지 못하는 징크스가 있다.

그는 2014년 러시아 소치 동계올림픽 4위, 2018년 평창 대회 동메달을 획득했고, 2011년 노르웨이 오슬로 대회부터 6번째 출전한 세계선수권에서는 개인전 은메달 2개, 동메달 2개가 전부다.

올림픽 또는 세계선수권대회 금메달은 2012년 인스브루크 유스 동계올림픽 금메달, 2013년 세계선수권 혼성 단체전 금메달이 있다.

다카나시는 2012-2013시즌을 시작으로 2013-2014, 2015-2016, 2016-2017시즌 네 차례나 FIS 월드컵 스키점프 여자부 종합 우승을 달성했다.

2013-2014시즌에만 월드컵 15승, 2015-2016시즌 14승 등 절정의 기량을 발휘했고, 2018-2019시즌과 2019-2020시즌에는 1승씩에 그쳤다.

그러나 2020-2021시즌 3승을 수확하며 월드컵 60승도 달성, 이번 세계선수권에 대한 기대감이 컸으나 2월 노멀힐 동메달과 이날 라지힐 은메달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라지힐 금메달은 296.6점의 마렌 룬드비(노르웨이)에게 돌아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