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들의 복귀·이적 신고까지…풍성한 kt wiz 실시간 중계
프로야구 10개 구단이 모두 국내에 스프링캠프를 차렸지만, 팬들은 선수들이 훈련하는 장면을 볼 수 없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서는 선수단과 팬 사이에 '방역의 벽'을 쌓을 수밖에 없다.

대신 각 구단은 평가전을 유튜브 등으로 중계하며 팬들의 갈증 해소를 돕는다.

가장 먼저 평가전을 시작한 kt wiz는 다양한 시도로 인상적인 구단 자체 중계를 했다.

kt는 1일 울산 문수구장에서 두산 베어스와 평가전을 했다.

kt 구단은 공식 유튜브 채널 위즈TV와 애플리케이션 위잽으로 평가전을 실시간으로 중계했다.

5천여명의 팬들이 유튜브로 평가전을 지켜봤다.

이날 kt는 구단 전력분석원이 중계와 해설을 맡아, 상세하게 선수를 소개하고 훈련 과정을 되짚었다.

선수들도 자체 중계에 참여했다.

한화 이글스에서 방출된 후 kt에 입단한 안영명은 5회 클리닝 타임 때 중계석으로 올라왔다.

안영명은 "kt 코칭스태프와 편하게 소통하고 있다.

10년 이상 kt에서 뛴 것처럼 편하다"라며 "kt에는 잠재력이 있는 젊은 선수가 많다.

그 선수들의 성장에 도움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

선수들의 복귀·이적 신고까지…풍성한 kt wiz 실시간 중계
이날 선발 등판해 1이닝을 무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은 고영표는 회복 훈련을 한 뒤, 7회에 객원 해설자로 나섰다.

2019년과 2020년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한 고영표는 "2년 5개월 만에 실전처럼 경기했다.

재밌었다"며 "호흡이 좀 빨라지는 느낌이었는데 첫 타자를 잡아낸 뒤에 긴장이 풀렸다"고 말했다.

그는 시즌 목표를 묻는 팬의 말에 "선발 로테이션 거르지 않고 부상 없이 시즌을 치러서, 두 자릿수 승리를 달성하고 싶다"고 답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