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 미컬슨(51·미국)이 미국프로골프(PGA) 챔피언스(시니어)투어 ‘3전 3승’ 도전에 실패했다.

미컬슨은 1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투산의 옴니투산내셔널GC(파73·7238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챔피언스(시니어)투어 콜로가드클래식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1개, 트리플보기 1개를 묶어 이븐파 73타를 쳤다. 최종 합계 4언더파를 기록한 그는 공동 20위로 대회를 마쳤다.

정규 투어와 시니어 투어를 병행하는 미컬슨은 작년 8월 챔피언스투어 데뷔전인 찰스슈와브 시리즈 대회에서 시니어 투어 첫승을 올렸다. 10월에는 두 번째로 출전한 도미니언 에너지 채리티클래식에서 우승컵을 들었다. 미컬슨은 전인미답의 3연승 기록을 위해 이번 대회 1, 2라운드에 연못에 들어가 샷을 하는 등 분투했지만 뒷심 부족으로 인한 부진을 떨쳐내지 못했다.

우승은 이날 4타를 줄여 최종합계 15언더파 204타를 친 케빈 서덜랜드(57·미국)가 차지했다. 2014년 챔피언스투어에 진출한 서덜랜드는 이번 우승으로 챔피언스투어 통산 5승째를 거뒀다. 우승 상금은 25만5000달러(약 2억8700만원)이다. 한국 선수로는 유일하게 챔피언스투어에서 활약 중인 ‘탱크’ 최경주(51)가 최종합계 7언더파를 쳐 레티프 구센(52·남아공) 등과 함께 공동 11위로 대회를 마쳤다.

김순신 기자 soonsin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