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입장] LG "소속 선수 학폭 사실 확인 어렵다, 판단 유보"

[엑스포츠뉴스 김현세 기자] LG 트윈스가 최근 불거진 소속 선수의 학교 폭력 논란과 관련해 공식 입장을 밝혔다.

LG는 1일 소속 선수의 학교 폭력 논란과 관련해 `다양한 경로를 통해 신중하게 사실관계 확인을 실시했다`라며 `당시 관계자들의 증언 등을 종합했을때, 피해를 주장하시는 분의 내용과는 크게 상반되는 바 현재로서는 사실관계 확인이 어렵다는 결론을 내리게 됐다. 이에 해당 선수의 법적 대응 등을 통해 사실관계를 명백히 하는 모든 절차가 마무리 될 때까지 그 판단을 유보하고 결과를 기다리기로 결정했다`라고 밝혔다.

LG는 또 `최근 사회적 이슈의 중심에 있는 학교 폭력은 일어나서도 안되며 반드시 근절되어야 하는 행위로서 구단은 학교폭력 방지를 위한 사회적 책임에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학교 폭력은 민감하고 중차대한 사안으로서 그에 대한 모든 조치는 명백한 사실관계 확인이 최우선적으로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이에 구단은 피해를 주장하시는 분의 입장을 존중하기 위해 최대한 중립적 자세를 견지하며 해당 선수와의 면담과 피해를 주장하고 계신 분과의 만남, 그리고 당시 상황파악을 위하여 다양한 경로를 통해 신중하게 사실관계 확인을 실시했었다`라고 전했다.

LG는 `당 구단은 학교폭력을 포함하여 일체의 폭력 문제를 근원적으로 근절함과 동시에 동료와 상대를 배려하는 팀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교육과 지도를 통한 구단 차원의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라고 덧붙였다.

이 논란과 관련해 앞서 최초 제보자는 20일 야구 커뮤니티에 고등학교 시절 A 구단 선수 후배였는데, 학교 폭력 피해를 당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모자이크돼 있는 고교 시절 사진과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KBSA) 소속 사실이 있다고 웹페이지를 갈무리해 게시했다.

그 뒤 21일 추가 제보자가 나왔는데, 그는 스스로 실명과 얼굴을 공개하며 현 A, B 구단 소속 선수 실명과 과거 두 선수로부터 고교 시절 학교 폭력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둘 때문에 학교와 야구부에 나가지 못한 적도 많다`라고 주장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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