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라탄, '킹' 제임스 비판…"정치 말고 잘하는 농구나 해"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 AC밀란의 베테랑 골잡이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40)가 미국프로농구(NBA) LA 레이커스의 '킹' 르브론 제임스(37)를 향해 "정치를 그만두라"고 일갈했다.

26일(현지시간) 미국 ESPN에 따르면 이브라히모비치는 최근 스웨덴 '디스커버리 플러스'와 인터뷰에서 운동선수가 사회적, 정치적인 문제에 관여하는 것은 "실수"라고 말했다.

이브라히모비치는 제임스에 대해 "자기 일을 할 때는 경이롭다.

하지만 나는 일종의 지위를 가진 이들이 정치에 참여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며 "당신이 잘하는 일, 잘하는 분야의 일을 해야 한다.

나는 축구를 가장 잘하기 때문에 축구를 하는 것"이라고 저격했다.

제임스는 사회 변화를 위한 활동을 꾸준히 펼쳤고, 정치적인 견해도 가감 없이 드러내 왔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인종차별적 행위를 공개적으로 비난하며 인종차별 철폐를 위해 목소리를 높였다.

즐라탄, '킹' 제임스 비판…"정치 말고 잘하는 농구나 해"

지난해에는 '모어 댄 어 보트'(More Than a Vote)라는 비영리단체를 설립해 흑인의 투표 참여를 독려했다.

이 단체는 11월 미국 대선에서 4만2천 명 이상의 자원봉사자를 모집해 투표소에서 근무하도록 했으며 흑인과 젊은 층의 투표율을 높이기 위해 노력했다.

2018년에는 자신의 고향인 미국 오하이오주 애크런에 저소득층 아이들을 위한 학교 '아이 프로미스(I Promise)'를 세웠으며 주택 짓기 프로젝트 등도 진행 중이다.

제임스는 지난해 12월 AP 통신과 인터뷰에서 "나는 경기에 최선을 다한다.

하지만 코트 밖에서 더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농구를 통해서도 사람들에게 영감을 주고 싶지만, 경기장 밖에서는 사람들을 한데 모으고, 그들에게 힘을 실어주는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다"고 말한 바 있다.

하지만 이브라히모비치는 반대되는 입장을 보였다.

이브라히모비치는 "나는 정치를 하지 않는다.

정치인이 된다면 정치를 할 것"이라며 "사람들이 유명해지고 지위를 얻은 뒤 하는 첫 번째 실수다.

정치에서 물러나 당신이 가장 잘하는 것을 해라"라고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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