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경기 2승·헨더슨 5주 아웃…리버풀 클롭 "아직 버틸 수 있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디펜딩 챔피언' 리버풀의 위르겐 클롭(독일) 감독이 정규리그 4경기 연속 패배의 위기 속에서도 "올해 여름 선수단의 대규모 리빌딩은 필요 없다"는 뚝심을 드러냈다.

클롭 감독은 27일(한국시간) 영국 공영방송 BBC와 인터뷰에서 "내가 이해하는 상황에서는 지금 선수단의 대규모 리빌딩이 필요한 때가 아니다"라며 "올해 선수단은 모두 모여서 함께 뛴 적이 없다.

그런 관점에서 문제점을 바라보는 게 타당하고 생각한다.

물론 약간의 재조정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금 상황에 대처하면서 미래의 모든 일도 동시에 계획하고 있다"라며 "물론 그런 일을 이번 여름에 할 수 있을지 확신을 하지 못하겠지만 시도는 해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20년 만에 챔피언 트로피를 들어 올린 리버풀은 이번 시즌 부상 악재에 시달리며 리그 2연패 달성이 사실상 어려워지고 있다.

유럽 최고의 수비수로 손꼽히는 피르질 판데이크가 지난해 10월 무릎 수술로 사실상 '시즌 아웃'된 리버풀은 팀의 주장이자 수비수인 조던 헨더슨마저 햄스트링 부상으로 수술대에 올라 26일 '최소 5주, 최대 10주' 아웃 판정을 받았다.

더군다나 팀 스쿼드의 12명이 만 28세를 넘어섰고, 이 가운데 9명은 '베스트 11'로 뛰는 터라 팀이 노쇠했다는 평가까지 나온다.

이런 가운데 리버풀은 정규리그 최근 11경기에서 단 2승(3무 6패)밖에 챙기지 못하면서 승점 40으로 6위다.

선두 맨체스터 시티(승점 59)와 격차가 19점으로 벌어져 사실상 뒤엎기는 불가능한 지경에 이르렀다.

11경기 2승·헨더슨 5주 아웃…리버풀 클롭 "아직 버틸 수 있다"

이 때문에 클롭 감독 역시 지난 13일 레스터시티에 1-3으로 패하며 정규리그에서 6년 3개월 만에 3연패를 당한 뒤 "현재의 격차를 줄일 수 있을 것 같지 않다"라며 우승에서 멀어졌음을 시인했다.

리버풀은 이미 FA컵과 리그컵에서 모두 4라운드 탈락의 고배를 마신 터라 이제 마지막 남은 우승 트로피의 기회는 사실상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뿐이다.

리버풀은 라이프치히(독일)와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원정에서 2-0으로 이기면서 8강 진출에 한 발짝 다가섰다.

레스터시티전 이후 에버턴전까지 패하며 정규리그 4연패에 빠진 리버풀은 3월 1일 '꼴찌' 셰필드와 맞붙는 만큼 연패 탈출의 기회를 얻었다.

클롭 감독은 "선수들의 부상에도 이번 시즌 정규리그 4위권 확보와 UEFA 챔피언스리그 결과가 가장 큰 성과가 될 것"이라며 "모든 게 결과의 문제다.

순위표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문제 해결에 최선을 다하겠지만 분명히 이번 시즌은 완벽하게 돌아가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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