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K리그 출신 오르샤와 맞대결...토트넘 vs D.자그레브 [UEL 16강]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인턴기자] 토트넘 홋스퍼의 16강 상대팀은 디나모 자그레브다.

토트넘 홋스퍼는 26일(한국시각) 진행된 2020/21시즌 UEFA유로파리그 16강 조추첨식 결과 크로아티아 명문팀 디나모 자그레브와 맞붙게 됐다.

토트넘은 2차예선부터 시작해 플레이오프를 거쳐 조별리그에 진출했고 J조에서 로얄 앤트워프, 루도고레츠, LASK 린츠와 맞대결을 펼쳤다.

토트넘은 4승 2무 1패 조 1위로 32강에 진출했고 32강서 오스트리아 팀 볼프스베르게를 만나 1, 2차전 합계 8-1 대승을 거두고 16강에 올랐다.

UEFA챔피언스리그 예선에서 떨어져 유로파리그 플레이오프로 내려온 자그레브는 K조에서 페예노르트, CSKA. 모스크바, 볼프스베르게와 한 조에서 맞대결을 펼쳤다.

자그레브는 4승 2무로 조 1위를 기록해 32강에 진출했다. 페예노르트와 CSKA 모스크바를 모두 잡고 올라온 자그레브는 32강서 크라스노다르를 만나 합산스코어 4-2로 이기고 16강에 진출했다.

토트넘은 자력으로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따기 위한 유일한 관문인 유로파리그 우승에 비교적 무난한 16강 대진을 받았다.

두 팀은 지난 2008/09시즌 유로파리그 D조에서 만나 한 차례 맞대결을 펼친 바 있다. 당시 5개 팀이 한 조에 편성돼 서로 1경기 씩 맞대결을 펼쳐 순위를 가리를 방식으로 조별리그가 진행됐다.

당시 맞대결에서 토트넘이 대런 벤트의 해트트릭을 앞세워 자그레브를 이겼던 기억이 있다. 당시 성장 중이던 가레스 베일과 레알 마드리드 이적 전에 활약하던 루카 모드리치가 토트넘에 있었고 자그레브에는 데얀 로브렌과 마리오 만주키치가 소속돼 있었다.

토트넘의 손흥민은 대한민국 K리그1에서 뛰었던 미슬라프 오르시치와 맞대결을 펼칠 전망이다. 오르시치는 2015년 전남과 중국, 울산을 거치며 아시아 무대에서 맹활약한 뒤 2018/19시즌 자그레브에 이적했다.

지난 2019/20시즌 오르시치는 UEFA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 이탈리아 강호 아탈란타를 상대로 해트트릭을 기록하는 등 유럽 무대에서도 준수한 활약을 보여주는 자원이 됐다.

두 팀의 16강 맞대결은 3월 12일과 3월 19일 열린다.

sports@xportsnews.com / 사진=EPA/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