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생일 축하..."맨유서 호날두 만큼 중요했던 존재" (ESPN)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인턴기자] 해외 매체 ESPN도 맨유의 전설 박지성의 생일을 축하했다.

ESPN은 25일(한국시각) SNS를 통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레전드 박지성의 40번째 생일을 축하한다`고 전했다.

이어 ESPN은 과거 박지성에 대해 언급한 동료 웨인 루니의 인터뷰를 인용해 화제를 모았다.

루니는 과거 영국 선데이 타임즈와의 인터뷰에서 박지성이 맨유의 여러 타이틅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며 치켜새웠다.

루니는 `12살 소년에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에 대해 물으면 아마도 그는 '그럼요, 호날두는 맨유에서 엄청난 선수였어요'라고 말할 것이다. 하지만 박지성에 대해 물으면 그들은 그가 누군지조차 모를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하지만 박지성과 함께 뛰었던 모든 선수들은 그가 맨유의 성공에 있어서 호날두만큼 중요했던 선수라는 사링을 안다`고 말했다.

축구 전문 글로벌 매체 골닷컴 역시 루니의 인터뷰 기사를 인용하며 박지성의 40번째 생일을 축하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공식 SNS 역시 박시정의 40분째 생일을 축하하는 게시물을 올렸다.

박지성은 지난 2005/06시즌 PSV아인트호번에서 맨유로 이적한 뒤 2011/12시즌까지 7시즌 동안 맨유의 중흥기에 맹활약을 펼쳤다.

박지성은 맨유에서 프리미어리그 4회 우승, UEFA챔피언스리그 1회 우승 등 팀과 함께 숱한 트로피를 들어올렸고 아시아 선수 최초로 UEFA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진출하는 영광을 누리기도 했다.

박지성은 무릎 부상으로 인해 역할을 바꾸기 이전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웨인 루니와 함께 맨유 역습의 삼각 편대를 이루며 공격 재능을 마음껏 뽐내기도 했다.

무릎 부상 이후 박지성은 공격 대신 수비적인 역할을 주로 맡았고 2009/10시즌 UEFA챔피언스리그 AC밀란 전에 출전해 상대 에이스였던 안드레아 피를로를 꽁꽁 묶는 역사적인 경기를 펼쳤다.

선수생활 은퇴 이후에는 맨유의 글로벌 앰버서더로 활동하면서 맨유의 아시아 시장 공략에 힘을 보탰고 지난 2019/20시즌 UEFA유로파리그 32강 대진 추첨식에는 맨유 대표로 참석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박지성은 현재 맨유 앰버서더 직책을 그만 둔 뒤 2021시즌부터 전북현대 모터스의 공식 어드바이서로 임명돼 행정가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sports@xportsnews.com / 사진=ESPN FC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