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카나시, 스키점프 세계선수권 동메달…'깨지 못한 징크스'

국제스키연맹(FIS) 스키점프 월드컵에서 남녀를 통틀어 유일하게 60차례나 우승한 다카나시 사라(25·일본)가 '세계선수권·올림픽 징크스'를 또 깨지 못했다.

다카나시는 26일(한국시간) 독일 오베르스트도르프에서 열린 2021 FIS 노르딕 세계선수권대회 스키점프 여자부 노멀힐 개인전에서 276.3점을 기록해 동메달을 획득했다.

전날 예선에서 142.6점을 받아 1위로 본선에 진출한 다카나시는 이날 결선에서는 279.6점의 에마 클리넥(슬로베니아), 276.5점의 마렌 룬드비(노르웨이)에게 1, 2위를 내줬다.

다카나시는 FIS 월드컵에서 최다승을 기록 중이지만 세계선수권과 올림픽에서는 개인전 금메달이 없다.

2011년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열린 대회부터 세계선수권에 6번째 출전인 그는 지금까지 개인전에서는 은메달 1개와 동메달 2개가 전부다.

단체전에서는 2013년 혼성 단체전 금메달을 비롯해 금메달 1개와 동메달 2개를 따냈다.

또 올림픽에서도 그는 2014년 소치 대회 4위,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동메달로 '스키점프 월드컵 최다승'의 명성에는 어울리지 않는 성적에 그쳤다.

2012년 인스브루크 유스 동계올림픽에서는 금메달을 땄다.

다카나시는 2020-2021시즌 FIS 월드컵에서 세 차례나 우승하며 최근 상승세가 돋보였으나 세계선수권 개인전 첫 금메달 소식은 또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

일본 닛칸스포츠는 "솔직히 뭐라고 말하기 어렵다"며 "지금은 좀 정리가 안 된 복잡한 심경"이라는 다카나시의 말을 보도했다.

이번 세계선수권부터 여자 라지힐 부문이 신설돼 다카나시는 3월 3일에 열리는 여자 라지힐에서 다시 한번 세계선수권 개인전 금메달을 노린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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