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 1위 유타, 레이커스 4연패 빠뜨리고 연승 행진 재시동
미국프로농구(NBA) 유타 재즈가 LA 레이커스를 꺾고 다시 한번 연승 행진에 시동을 걸었다.

유타는 25일(한국시간)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의 비빈트 스마트 홈 아레나에서 열린 레이커스와 2020-2021 NBA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114-89로 완승했다.

앞서 20일 LA 클리퍼스에 덜미를 잡혀 9연승을 마감했던 유타는 23일 샬럿 호니츠전에 이어 이날까지 승리를 챙겨 2연승을 달렸다.

최근 24경기에서 22승(2패)을 휩쓰는 매서운 기세도 이어갔다.

유타는 26승 6패로 서부 콘퍼런스 1위를 굳게 지켰다.

2위 클리퍼스와 승차는 3.5경기로 벌어졌다.

도너번 미첼이 13득점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하고 뤼디 고베르와 조던 클락슨이 나란히 18득점을 올려 팀의 승리에 앞장섰다.

보얀 보그다노비치가 15득점, 마이크 콘리도 14득점 8리바운드 8어시스트를 더했다.

반면 앤서니 데이비스와 데니스 슈뢰더가 각각 종아리 부상과 리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수칙으로 인해 결장한 레이커스는 힘을 쓰지 못했다.

르브론 제임스가 19득점, 몬트레즈 해럴이 16점만을 올리며 4연패 수렁에 빠졌다.

22승 11패가 된 레이커스는 서부 3위에 머물렀다.

서부 1위 유타, 레이커스 4연패 빠뜨리고 연승 행진 재시동
1쿼터에서 24-23으로 앞선 유타는 2쿼터부터 경기를 지배했다.

쿼터 초반 클락슨과 로이스 오닐, 콘리 등이 3점 슛 5개를 연달아 터트리면서 단숨에 41-28로 격차를 벌렸다.

확실하게 주도권을 잡은 유타는 쿼터 후반 보그다노비치와 미첼의 외곽슛, 뤼디 고베르의 연속 득점에 힘입어 63-47로 전반을 마쳤다.

후반에도 흐름은 바뀌지 않았다.

유타는 3쿼터 중반 미첼이 시원한 덩크로 81-57을 만들며 한껏 분위기를 끌어올렸고, 후반 클락슨이 자유투로 2점을 더해 90-64로 달아났다.

레이커스는 4쿼터 들어 해럴과 마키프 모리스를 앞세워 76-98까지 추격했으나, 이미 넉넉하게 틈을 벌린 유타가 25점 차 대승을 거뒀다.

유타는 이날 3점 슛 48개 중 22개를 성공했다.

오클라호마시티 선더는 열흘 만에 코트로 돌아온 샌안토니오 스퍼스를 102-99로 눌렀다.

샤이 길저스-알렉산더가 3점 슛 6개를 포함해 42득점(8리바운드 4어시스트)으로 맹활약해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76-74로 앞선 채 4쿼터를 시작한 오클라호마시티는 경기 종료 29.9초를 남기고 99-99로 동점을 허용했으나, 종료 직전 루겐츠 도트의 3점 결승포가 터지면서 승리를 확정했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15일 샬럿전 이후 4경기를 치르지 못한 샌안토니오는 디존테 머리가 27득점 9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분전했으나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 25일 NBA 전적
애틀랜타 127-112 보스턴
클리블랜드 112-96 휴스턴
골든스테이트 111-107 인디애나
뉴올리언스 128-118 디트로이트
시카고 133-126 미네소타
마이애미 116- 108 토론토
오클라호마시티 102- 99 샌안토니오
샬럿 124-121 피닉스
유타 114-89 레이커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