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준 해설위원, 신세계 전력분석팀장으로…10년만에 인천 복귀
김정준(51) SBS스포츠 해설위원이 SK 와이번스를 인수한 신세계그룹 이마트 야구단 전력분석 팀장으로 프로야구단에 복귀한다.

인천 연고 구단으로 돌아오는 건, 2011년 이후 10년 만이다.

SK 와이번스 구단은 25일 "김정준 위원을 전력분석팀장으로 영입했다"며 "구단은 전력분석 역량 강화를 위해 전력분석팀을 운영팀에서 독립시키고, KBO리그 1세대 전력분석원으로서 풍부한 현장 경험과 세밀한 데이터 분석 능력을 두루 갖춘 김정준 위원을 전력분석팀장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김정준 팀장은 김성근 소프트뱅크 호크스 코치고문의 아들이다.

김성근 코치고문이 SK를 이끌 때 감독과 전력분석팀장 혹은 코디네이터 코치로 호흡을 맞추기도 했다.

프로 선수로는 1군 무대에서 5경기만 뛴 김정준 팀장은 전력분석원으로 새 출발 하며 재능을 발휘했다.

1994년 LG 트윈스에서 전력분석원을 시작했고 2003년부터 2011년까지 SK에서 전력분석파트를 이끌었다.

김성근 코치고문은 아들 김정준 팀장보다 늦은 2007년부터 SK를 지휘했다.

김성근·김정준 부자는 2007, 2008, 2010년 정규시즌·한국시리즈 통합우승을 합작했다.

김정준 팀장은 2006년과 2013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과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국가대표팀 전력분석원으로도 활동했다.

2012년부터는 SBS스포츠 해설위원으로 활동하다가, 2015∼2017년에는 한화 이글스에서 코치로 뛰었다.

김정준 해설위원, 신세계 전력분석팀장으로…10년만에 인천 복귀
김정준 팀장은 "오랜만에 인천으로 돌아오니 감회가 새롭다.

우수한 선수단과 시스템을 보유한 구단에서 전력분석팀장 업무를 맡겨주셔서 영광이고 책임감을 느낀다"며 "신세계 구단이 좋은 성적을 올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김정준 전력분석팀장은 26일 신세계 선수단이 스프링캠프를 진행하는 제주도 서귀포 스프링캠프에 합류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