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구단 제안 없었다면 은퇴했을 것"
추신수, MLB 8개 구단 제의 뿌리쳐…"기량 있을 때 오고 싶었다"

추신수(39)는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8개 팀의 러브콜을 뿌리치고 KBO리그 신세계그룹 이마트 구단을 택했다.

추신수 측 관계자는 23일 통화에서 "구체적으로 입단 제의를 해온 팀은 총 8개"라며 "추신수는 가족들과 많은 고민 끝에 한국 팬 앞에서 뛰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추신수에게 러브콜을 보낸 8개 팀 중 두 팀은 올해 포스트시즌 출전 가능성이 높은 팀이다.

상당히 좋은 조건을 제시한 팀도 있다.

관계자는 "큰 액수를 제안한 팀은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이 낮은 팀이었다"며 "모든 희망 조건을 충족한 팀이 없는 상황에서 신세계그룹이 영입 의사를 밝혔고, 22일 결정한 것"이라고 전했다.

재밌게도, 추신수가 KBO리그행 결정을 한 건 MLB 구단들의 러브콜 때문이었다.

관계자는 "추신수는 지난 시즌을 마치고 MLB 구단의 적절한 영입 제안이 없다면 은퇴하려고 했다"며 "구단들이 영입 대상에서 제외할 만큼 기량이 떨어졌다고 평가받는다면, 선수 생활을 이어가지 않겠다고 결심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추신수는 비교적 좋은 기량을 한국 팬들에게 보여드리고 싶었다"며 "MLB 구단들이 러브콜을 보낼 만큼 건재하다고 느꼈기에 한국행을 선택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현재 몸 상태는 나쁘지 않다.

관계자는 "추신수의 컨디션은 예년 이맘때와 크게 다르지 않다"며 "시즌이 끝난 뒤 계속 개인 훈련을 소화했고, 새 시즌 무리 없이 경기에 출전할 수 있다"고 밝혔다.

SK 와이번스를 인수하는 신세계그룹은 23일 추신수와 연봉 27억원에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추신수는 25일 귀국해 곧바로 자가격리에 들어간다.

가족들은 미국에 남는다.

추신수는 3월 격리 후 선수단에 합류해 연습경기에 참가한다.

/연합뉴스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